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설악산 등산 | 7년만에 개방 오색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등선대전망대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산 약 3시간 30분 소요(10월 등산)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2. 10. 19. 09:05
    반응형

    9월 주전골 산행 이후 10월에는 주전골 바로 옆 흘림골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오색 주전골 입구 쪽에서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앞에도 주차할 곳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주차를 하고 등산 준비를 했다.
    주차장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다.

    설악산 흘림골 코스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는 출발할 수 없다고 한다.
    국립공원 직원분이 계셔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우리는 흘림골 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살짝 오르막에 찻길이지만 걸어서 2.5km 정도만 가면 된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뷰가 너무 아름다웠다.
    아침엔 구름이 많더니 점점 하늘이 파랗게 맑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산의 바위들이 너무 신기하고 톡특해서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름다운 산을 보며 걸으니 너무 좋았다.
    설악산 흘림골은 7년만에 개방을 했는데, 7년 전 낙석사고로 그 동안 폐쇄되었었단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특히 단풍철인 요즘에 흘림골을 많이 찾는 것 같다.
    우리처럼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흘림골 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도로에는 택시가 아주 많았는데, 너무 빠르게 달려서 위험하게 느껴졌다.
    인도가 따로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가야 했다.
    다음주 쯤에는 단풍이 절정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텐데, 택시 이용객도 많을테니 도로를 이용해 걷는다면 조심해야 한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 거의 도착하니 그제서야 도로 양 옆으로 주황색 시설물이 보였다.

    흘림골 등산을 하려면 미리 탐방로 예약을 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사전예약과 현장접수 둘 다 가능하지만, 하루 이용객이 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QR코드 확인을 하고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흘림골 탐방로 입산시간도 꼭 확인하고 방문하길..!

    탐방로 초입부터 계단이 시작되었다.
    계단은 높이가 높은 계단이 아니라 생각보다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른쪽을 보니 벌써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거대한 바위산에 살짝 물든 단풍도 보이고, 하늘도 점점 맑아지고 있어서 마치 그림같았다.

    9월 말에 갔던 주전골은 워낙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스틱이 없어도 괜찮았지만, 흘림골은 스틱과 무릎보호대, 등산화 등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등선대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른 편이고 돌이 많아서 사전에 준비가 필요한 코스다.

    그래서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번갈아가며 올라가다보니 여심폭포에 도착했다.

    여심폭포는 가녀린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로 거대한 바위 사이에 흐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살짝 정체되는 구간 중 하나였다.

    여심폭포 반대편에는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이 보였는데, 낙석사고가 빈번할 것 같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바위의 조각이 떨어져있는 것 같은 모양이었는데 그래서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평일이었음에도 흘림골을 찾은 등산객들은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어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주말이나 단풍시즌에는 이용객이 더 많을테니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한다.
    앞사람과의 간격이 너무 가깝지 않도록 적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스틱이나 발이 겹치지 않는다.

    계속된 오르막에 숨도 가파지고 다리도 아플 때 쯤, 등선대 전망대로 갈 수 있는 지점에 도착했다.

    등선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역시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가파른 편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흘림골 코스는 일방통행이지만 등선대 전망대는 올라갔다가 같은 길로 다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좁은 길에서는 더 조심해야 했다.
    그리고 등선대 전망대 쪽에서 기계소음이 들렸는데, 전망대 쪽 데크를 설치하는 작업 중이었다.
    그래서 그 구간을 넘어갈 때 더 조심해야 했던 기억이 난다.

    등선대 전망대 쪽 데크에 올라가니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뒤로 보이는 뷰가 정말 멋있었다.
    귀때기청봉과 끝청, 대청봉까지 볼 수 있는 뷰였는데 가을이라 살짝 물드 산의 모습이 너무 멋스러웠다.

    단풍이 완연하게 물든 시기에 오면 정말 예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땐 사람이 너무너무 많을 것 같아서 우린 이번 산행에 만족하기로 했다.

    등선대 전망대에 올라가니 아름다운 순간을 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포토존이 있었는데 우리도 잠깐 기다려서 사진을 찍고 가기로 했다.

    가을느낌 나는 등선대 전망대에서 :)
    핸드폰 카메라 렌즈를 안닦고 찍어서 뿌얘 보이네;;;

    점점 해가 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오전엔 쌀쌀했다면 11시쯤 되니 여름날씨랄까?

    등선대 전망대에서 아래쪽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저만큼 또 내려가서 하산해야 한다 ㅎㅎ

    이렇게 단풍사진을 모아보니 확실히 가을 느낌이 확 나네 :)
    이제부터 하산길이었늗네 하산길부터는 많이 어렵지 않은 길이라, 다리만 풀리지 않는다면 안전히 내려갈 수 있다.

    울긋불긋 단풍이 확 눈에 띄는 구간들이 종종 있어서 거기에서 바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ㅎㅎ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 같은 바위산을 배경으로 종종 사진도 찍다보니, 흘림골 사진이 엄청나게 많이 저장되어 있었다.

    흘림골 코스 산행에서는 유난히 많은 폭포를 볼 수가 있었는데, 등산길에 봤던 여심폭포 이외에도 하산길에서는 더 많은 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
    하산길에 처음 만난 등선폭포.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여기에서 몸을 깨끗이 정화하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하여 등선폭포라 한다고 한다.
    폭포의 높이가 30m로 높고 물줄기가 굽이굽이 흘러 아주 아름다운 폭포였다.

    흘림골은 정말 처음 가보는 코스라 그런지 처음에 기대도 많이 했고, 걸으면서도 너무 좋았던 곳이다.
    아주 예전에는 신혼여행 코스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주전골처럼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가 아니라서 더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모든 곳이 새로워서 더 매력적인 흘림골.

    하산길에 본 십이폭포도 정말 신기했는데, 물줄기가 완만한 바위를 타고 흘러서인지 마치 그림같은 곡선을 보여줬다.

    누가 흘림골에 그림 그려놨나 :)

    하산길에도 계단이 많았는데, 하산길 구간에 낙석위험구간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낙석위험지역 표지판이 많았고, 계단 위로 철로 된 케이지도 설치되어 있었다.

    낙석이 없길 바라며 천천히 하산하는데, 다행히 하산길은 난이도가 낮아서인지 정체되는 구간은 없었다.

    그리고 주전골 코스에서 갔던 용소폭포에 도착했다.
    용소폭포삼거리에서 용소폭포까지는 500m면 도착하는데, 한 2주 전에 갔을 때보다 더 아름다운 컬러를 볼 수 있었다.

    확실히 2주 전보다 조금 더 단풍이 물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귀여운 용소폭포를 보고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쪽으로 가면 흘림골 산행은 끝이 난다.

    그렇게 우리가 주차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설악산의 다른 힘든 산들에 비해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주전골 코스보다는 확실히 어려운 코스였다.
    이번에 흘림골이 개방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돌계단 중 흔들리는 돌들이 꽤 있어서 조심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방통행이라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별로 없지만, 등선대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올 때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우린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흘림골 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갔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물론 택시비도 아주아주 비싸다고 한다.
    인원을 모아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걸어서 탐방지원센터까지 이동한 거리까지 하면 약 6.5km 정도 걸었고, 총 시간은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아름다운 바위의 절경에 감탄하며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였고, 앞으로 종종 가고 싶은 곳으로 찜꽁해놔야지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