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볼만한곳 설악산소공원 권금성 케이블카

촬영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설악산 소공원에 들어섰다.

해가 정말 쨍쨍한 날이었는데, 이런 오전이었어도 꽤나 더워서 여름냄새가 났다.

모두가 속초시민이라 소공원 입장은 무료!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함께한 지인분과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속초에 2년동안 살면서 권금성 케이블카를 한번도 못 타봤는데, 이번에 드디어 타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설레였다 :)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매표소가 보였는데, 오랜만에 이런 매표소에 오니 어디 멀리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케이블카는 왕복요금으로 어른은 13,000원이었다.

케이블카 타기 전에는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졌었는데, 또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기도 했다.

환불규정도 꼼꼼하게 읽어보기 :)

케이블카 티켓은 내려올 때도 소지해야 하기 때문에 버리면 안된다.

왕복티켓이기 때문에 잘 챙겨두기 :)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케이블카 탑승장이 나왔다.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말엔 얼마나 더 많을까~!

케이블카 탑승 전 티켓을 제시하면 기다리면서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 멀리 권금성까지 이동하는 케이블카 길이가 꽤나 길어 보였다.

우리가 탈 케이블카 도착!

번갈아가면서 운행하는지, 내려오는 케이블카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케이블카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서 아주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었는데, 타자마다 출발하는 케이블카에서 보는 전망이 정말 좋았다.

특히 뒤쪽으로 보이는 울산바위가 정말 멋있었는데, 울산바위를 이렇게 높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래로는 푸르른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 위로 우리가 탄 케이블카 그림자가 귀엽게 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권금성 역(?)에 도착 ㅋㅋ

내려갈 때에도 내린 곳에서 탑승하면 된다.

탑승권 꼭 챙기기! 

케이블카에 내려서 건물 바로 윗층으로 올라가면 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볼 수가 있다.

귀엽게 솟아있는 산과 그 뒤로 보이는 속초 시내까지 너무 잘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산에 오르는 날에는 정말 날씨가 좋아야 기분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난생 처음 본 권금성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가 갔던 날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었는데, 그래야서인지 우리가 외국에 온 느낌까지 들었던 곳이었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 그늘 하나 없었지만, 권금성은 매력적인 곳이었다.

5월이었지만 완전한 여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산의 푸르름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촬영할 것들을 천천히 촬영하고, 우리도 권금성을 즐겨봤다.

사실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 해가 너무 쨍쨍하긴 했다.

한여름에 방문한다면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은 정말 필수로 챙겨야 할 것 같다.

함께한 선생님께서 우리 커플 사진도 너무 예쁘게 찍어주셨다.

하늘도 좋고 산도 좋고 사람도 참 좋다.

속초에 처음 와서 그 유명한 울산바위를 처음 보고 너무 신기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었는데, 권금성의 모습도 이상할 정도로 멋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으로 형성되었을까.

온통 바위로 가득한 곳에서 온통 멋진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

난생 처음 가 본 권금성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해서 좋았던 날이다.

촬영이 끝나고 너무 더워서 후다닥 내려왔지만 :)

앞으로도 속초에서 좋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올 해에 들어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나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과일까지 챙겨오신 센스있는 쌤 :)

감사하고 즐겁고 기분 좋았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