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산 | 나홀로 등산 토왕성폭포전망대(8월)

날이 좋던 어느 8월, 설악산 토왕성폭포전망대 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혼자 가는 등산은 처음이라 설레이기도 했는데, 설악산 소공원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꽤나 즐거웠답니다!

평일이었음에도 생각보다 소공원 입구에서 차가 막혔는데, 날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나 했어요.

버스에서 내려 소공원 입구로 들어가 천천히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햇살이 쫙 내리쬐는 맑은 날이었는데, 나무 그림자가 반가운 그런 날이었어요.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벌써 가을 느낌이 나는 듯 멀어지고 있었어요.

올 가을은 또 얼마나 예쁠까요.

반대쪽으로는 울산바위가 보이고 걸어가는 길 쪽으로 멋진 구름이 형성되어 있어서 벌써부터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차장에도 소공원에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토와성폭포전망대 가는 길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자세히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투어를 하러 온 것 같았어요.

그렇게 천천히 걷다보니 멋진 출렁다리와 폭포들이 보였답니다.

혼자 등산하는 건 처음이라 어떨까 했는데, 역시 등산은 혼자해도 너무 좋네요!

맑은 하늘과 폭포수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걷다가 잠깐씩 멈춰서 폭포사진도 찍고 폭포소리도 들으며 이 순간을 만끽했어요.

토왕성폭포전망대까지 가는 길에는 비룡폭포가 나오는데, 비룡폭포까지의 등산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 등린이들도 쉽게 갈 수 있답니다.

더울 땐 정말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맑은 설악산의 물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네요!

그렇게 걷다보니 비룡폭포에 도착했어요.

사진으로 봐도 이렇게 청량한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시원하게요~!

비룡폭포에서 한숨 쉬었다가 계단길이 있는 토왕성폭포전망대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전망대 가는 구간이 조금 힘든 구간인데, 거의 전 구간이 다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틈틈히 쉬어가면서 올라가면 좋아요!

숨이 차서 힘들 때면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설악산의 절경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오후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구름이 몰려들고 있었지만, 등산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어요!

그렇게 토왕성폭포전망대에 도착했어요!

멀리 토왕성폭포가 가늘게 보이네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폭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가는 물줄기도 아름다웠어요.

가운데에 햇빛이 쫙 비춰져서 폭포를 더 빛내고 있네요 :)

이렇게 아름다운 토왕성폭포전망대를 둘러보고 옆에 계신분께 사진을 부탁했어요.

서로 한장씩 찍어주고 한숨 쉬었다가 바로 하산!

하산길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혼자 다녀온 산행이었음에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아서 좋았어요.

하산길은 조금 더 빠르게 내려올 수 있었는데, 총 등산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

아름다운 설악 :)

하산하고 나니 설악산에 구름이 몰려들었어요.

이 타이밍이 너무 좋았죠?

버스타고 속초 시내로 가서 막국수 한그릇 뚝딱 맛있게 먹었답니다 :)

기회가 된다면 어렵지 않은 산행은 혼자서도 종종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