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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등산 | 양양 오색 주전골 오색약수터 - 용소폭포 등산 약 2시간 소요(9월 등산)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2. 10. 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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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ZxOKnyKVIv4 

    정말 오랜만에 설악산 주전골 등산을 하기로 했다.

    거의 2년 전 쯤 가을에 주전골에 처음 가봤었는데, 단풍시즌이라 너무 예뻤던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방문해봤다.

    주전골은 무장애도로가 있는 곳으로 휠체어를 타고도 어느정도까지는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출발하기 전에 오색약수에 잠깐 내려가보기로 했다.

    다리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여프올 이런 오색약수를 마셔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근데 너무 고인물 느낌이라 차마 마셔볼 수가 없었다.

    몸에 해로울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잠깐 구경을 하고 다시 등산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표지판을 보니 우리가 갈 용소폭포까지는 2.9km 가면 된다고 한다.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어서 잠깐 들렀다가 바로 출발을 했다.

    오색 주전골 자연관찰로 지도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위조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이름이 주전골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전설을 한번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약수출렁교를 지나 천천히 걸었는데, 오랜만에 설악산에 오니 공기도 좋고 물도 좋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

    등산할 날을 정말 잘 잡아서 기분도 좋았다는 거 :)

    오색약수 편한길, 무장애 탐방로라고 표지판도 붙어 있었는데 그만큼 난이도도 낮으니 부담없이 산을 즐기러 갈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첫번째 다리가 보이는 지점에서 사진도 찍고 따뜻한 햇살도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따로 몸을 풀지 않아도 길이 너무 좋아서 천천히 움직이며 웜업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햇살과 그늘이 적당해서 9월 말이었는데도 너무나도 여름스러웠던 것 같다.

    데크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오색석사가 나온다.

    여기 성국사에도 약수가 나온다고 하는데, 국립과학 연구소와 강원도 보건환경 연구소에서 수질검사를 했다고 한다.

    화려함은 없지만 단아한 매력이 있는 성국사는 조용해서 자갈 밟는 소리가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

    가느다랗게 흐르는 물이 약수인건가?

    마셔보지는 않고 우린 다시 등산로로 이동을 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푸르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설악산.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너무 거대하고 멋져서 연신 우와우와를 남발하며 걸었다.

    애매랄드빛 물은 또 얼마나 맑은지 :)

    국립공원만 아니라면 수영하고 싶은 스팟이 아닌가 싶다.

    청량한 물을 보며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니 두번째 약수터가 나왔다.

    오색 제 2 약수터라고 한다.

    등산로 초입에 있던 약수터와를 다르게 여기는 그래도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이버엔 흐르는 물이라 한모금 마셔봤는데, 쇠맛? 정말 쇠맛이 났다 ㅎㅎ

    몸에 좋다고 하니 한모금 정도는 마셔도 될 듯 싶다 :)

    데크를 따라 걸으면 낙석주의 구간이 나온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너무 높아서 더웠는데도 가을느낌이 조금 묻어났던 것 같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 오빠 :)

    뷰가 좋은 곳들이 너무 많아서 딱히 포토존이라 불리는 곳이 없는 게 아닐까.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주전골 코스 :)

    엄청나게 커다란 바위는 2년 전 그대로 그자리에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받고 있는 오빠의 사진.

    보호색 느낌이 강렬했다.

    주전골은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남녀노소 다양하게 등산로를 찾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소원을 비는 곳이라는 금강굴에 도착했다.

    우리도 올라가면서 한번씩 금강굴을 지나쳐 봤다.

    금강굴을 지나면 용소삼거리를 지나 용소폭포까지는 500m만 가면 도착한다.

    여기가 바로 용소폭포삼거리.

    커다란 전나무가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해발 456m.

    흘림골에 대한 정보도 붙어있었는데, 흘림골은 예약제로 입산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입산시기와 함께 시간도 적혀 있어서 흘림골에 갈 예정이라서 숙지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용소폭포까지 500m

    거의 평지라 그런지 500m는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졌다. 

    긴 다리를 지나면 용소폭포에 도착한다.

    폭포수 소리가 너무 좋았고, 청량한 물 색깔도 너무 예뻤던 용소폭포.

    이 용소폭포에서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무기에 대한 전설이었는데 재미로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폭포수도 콸콸 마셔보고 ㅋㅋ

    용소폭포까지 보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주전골 코스가 완료된다.

    정말 가을하늘 같은 높은 하늘에 예쁜 구름까지 있어서 하늘만 봐도 정말 좋았던 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가는 길도 보이는 시각이 달라져서 그런지 새삼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10월 중순 넘어갈 때쯤에 가면 정말 울긋불긋 예뻐질 것 같다.

    길지 않은 코스라 금방 다녀올 수 있고, 많이 힘들지도 않아서 체력소모도 많이 없었던 코스였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단풍보러 또 가봐야겠다.

    등산 초입 말고는 화장실이 없으니 꼭 이용하고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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