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조양동 분식집 33떡볶이

빗방울이 떨어질 것 처럼 흐린 날,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조양동에 한번도 안가본 분식집이 있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33떡볶이.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 두 개가 있었고 아담했다. 

떡볶이와 다른 분식 메뉴들이 생각보다 정말 다양했는데, 우린 라볶이와 순대, 오징어 튀김을 주문해봤다.

세트메뉴도 있고 치킨이나 돈까스 메뉴까지 있으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속초에 은근히 떡볶이와 순대와 튀김을 한꺼번에 파는 분식집이 없었는데, 여긴 다 팔고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

라볶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해서, 가장 안매운 맛으로 주문을 했다.

33떡볶이는 체인점인 것 같았는데, 우린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내부도 깨끗하고 주방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떡볶이가 맵지 앉아서 우리는 입맛에 맞게 잘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았고 맛도 좋았는데, 다 먹어갈수록 떡이 점점 굳어가서 그건 조금 아쉬웠다.

순대도 찰지고 쫀득해서 맛있게 먹었다.

순대 껍질이 조금 질기긴 했지만, 떡볶이 국물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사장님 부부이신지 두 분이 계셨는데 친절하셔서 편안하게 잘 먹고 왔다.

요즘 속초에 떡볶이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 골고루 다 가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