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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랑호 영랑호수윗길 산책하기, 속초 가볼만한곳 속초 데이트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2. 1.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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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영랑호를 조금 걸을까 하고 나가봤다.

    최근에 속초에 눈이 꽤나 오긴 했는데, 영랑호 걸으면서 호수 위에 물이 얼어 눈이 쌓인 모습을 보고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다.

    이파리 하나 없는 나무 뒤로 눈밭이 펼쳐졌다.

    작년 말 쯤 영랑호 한 가운데에 길이 생겼다.

    거기가 바로 영랑호수윗길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이야기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 걸어가 보기로 했다.

    그 당시 공사할때도 이런저런 말이 많았었는데, 생각보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 보였다.

    지도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표지판도 생겨났고, 새로 생긴 영랑호수윗길 원형광장과 수변데크가 눈에 띄었다.

    영랑호를 한바퀴 다 돌면 약 7km 정도 되는데, A코스와 B코스로 나눠서 걸을 수 있도록 코스를 구분해 놓았다.

    우리는 어쩌다 보니 B코스를 걷게 되었다.

    바로 앞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도 만들어져 있었다.

    이 곳에서 영랑호 및 속초의 생태 관련 해설을 해주는 것 같다.

    영랑호수윗길에서는 미끄럼 주의, 저전거 탑승금지, 반려견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 짧지 않은 거리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도 처음으로 영랑호수윗길을 걸어봤다.

    왼쪽으로 보이는 범바위가 꽤나 가까워보였고, 저 멀리 설악산에는 눈이 내리고 있는지 뿌얀 눈발이 슬쩍 보이기도 했다.

    날씨가 꽤나 추운지 영랑호수윗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물이 얼어 있었고, 오른쪽은 물이 얼지 않았다.

    마치 양쪽이 다른 계절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랑호수윗길 개방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가 조금 달랐다.

    밤에는 조명을 켜기도 하는 것 같은데, 날이 조금 풀리면 밤에도 한번 나와봐야겠다.

    눈이 소복하게 쌓였는데도 또 눈이 내리고 있는 것 같은 설악산에 자꾸만 눈이 갔다.

    두껍게 얼어버린 호수의 물이 이국적이 느낌을 자아냈는데, 틈틈히 보이는 새들의 발자국이 너무 귀여웠다.

    데크를 따라 걸으면 데크가 조금씩 흔들린다.

    중간에 안전표지판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명튜브가 틈틈히 배치되어 있었다.

    설악산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영랑호수윗길 원형데크에 도착했다.

    원형데크는 생각보다 넓었다.

    바다와 산을 볼 수 있는데 망원경과 함께 포토존도 만들어 놔서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눈오는 설악산 풍경은 어때?

    설악산 전경사진이 걸려있는 조형물은, 기념사진을 찍거나 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우린 굳이 안찍었지만, 사실 조형물 없이 찍는 사진이 더 멋지다는 거 :)

    어디 눈세상에 여행와서 찍은 느낌이 가득했다.

    생각보다 공기가 쌀쌀했는데, 설악산부터 시작해서 속초까지 벌써 눈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곧 눈 내릴 날씨;;

    그렇게 영랑호수윗길 원형데크의 아기자기함을 눈에 담고 물가에서 빠져나가기로 했다.

    물가는 너무 춥다.

    그렇게 다시 반대편 쪽으로 걸어가는 내내 우리는 설악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엇다.

    이런 풍경은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니까 :)

    뿌얘져버린 울산바위도 굉장히 멋스러웠다.

    그렇게 반대편까지 걸어가니 호수 위로 오리들이 두둥실 떠있었다.

    귀엽군 :)

    영랑호수윗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겨울, 한쪽은 가을(?) 느낌이 퐁퐁 났던 시간이었다.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멀리서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추웠지만 한 5km정도 천천히 산책하며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며칠 전 다녀왔던 대청봉으로 인한 근육통이 조금은 풀렸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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