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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 오르세 미술관, 파리 쌀국수 맛집(Musée d'Orsay, Pho Banh Cuon, Paris)
    ▷ 세계여행/09_France 2020. 2. 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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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79(1) 

    2019.07.12

    그래도 조금 일찍 자서 전날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는데 오전 10시쯤에 일어났다.

    나름(?) 일찍 일어나서 기분이 좋았는데 긍정님이 소고기국을 끓이고 있었다.

    프랑스 무라서 조금 느끼한 감은 있었는데 그래도 너무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에 가기로 한 날이다.

    4일권 뮤지엄패스를 연속해서 써야 하니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 오늘이 그 두번째 날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워낙 크기도 해서 하루에 다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금요일이라 저녁 9시까지 연장해서 연다고 한다.

    평소엔 6시까지이고, 수요일 금요일만 9시까지 하는가보다.

    사실 9시 10분 정도부터 나가라고 방송을 해준다.

    암튼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데 오늘도 구름 낀 날이 참 예뻤다.

    오르세 미술관 근처 역에서 내려서 미술관쪽으로 걸어가는데 센 강쪽에 위치한 미술관이라 외관도 참 아름답게 다가왔던 것 같다.

    뮤지엄패스로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오르세 미술관도 정말 아름다웠다.

    특히 원래 기차역으로 쓰였던 건물이라 그런지 아치형 건물 내부가 엄청 웅장했다.

    가운데에는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양 옆으로 전시실들이 있었다.

    그리고 유명한 시계탑을 볼 수 있는 곳도 5층에 있었다.

    우린 5층 전시실부터 관람하기로 했다.

    5층에는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정말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미술관도 유명하다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고 한국사람들도 정말 많이 보여서 참 신기했다.

    왜 한국사람들을 보면 신기하지?

    막 한국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5층 전시실에는 세잔, 드가, 마네, 모네, 피사로, 르누아르, 시슬리, 크로스, 쇠라, 시냑 등의 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1층에서 받을 수 있는 가이드북은 한글버전으로도 잘 되어 있어서 보기 쉬웠다.

    그만큼 한국사람들도 많이 온다는 거겠지?

    어렸을 적 미술시간에 책으로 봤던 작품들을 정말 여기서 다 볼 수 있었다.

    물론 종종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본 작품들도 보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르누아르!

    유명한 화가들은 다 빛의 화가라고 불리던데, 빛의 화가가 아닌 화가가 여기엔 없었다.

    너무 유명한 작품들 앞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았고, 확실히 시선을 압도하는 작품들도 많았다.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도 생각보다 넓어서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단 5층 전시실을 끝까지 오른쪽으로만 보고 가면 끝에는 시계탑이 나온다.

    시계탑이라기 보다는 그냥 큰 시계?

    사실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았는데, 다들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었다.

    대부분 한국사람들이었고 그냥 구경하며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줄을 서더라는...

    약간 한국적인 문화같은 건가 싶었는데 나름 질서정연하긴 했다.

    우리도 줄을 서서 앞에 있는 외국인에게 촬영을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다.

    어차피 역광이라 그냥 찍어도 이쁜 듯!

    다시 나오는 길에 못봤던 벽쪽을 감상하며 돌아나왔다.

    5층의 입구는 레스토랑인데 그 레스토랑 안쪽으로 가면 밖으로 나가는 테라스도 있었다.

    여기 뷰가 정말 좋았다.

    센 강이 보이는 뷰라 사진찍기에도 좋아서 우리도 잠깐 머물다가 나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면 고갱과 반 고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린 루브르 박물관도 갈 예정이라 빠르게 이 전시실만 둘러봤다.

    역시 사람이 많았고 반고흐 영화에서도 봤던 그림들을 종종 볼 수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

    작품 수는 많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전시실 분위기에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반 고흐와 고갱의 작품을 보고 우린 0층으로 향했다.

    0층에는 밀레의 작품이 있었다.

    그 유명한 <이삭 줍는 여인들>과 <만종>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였는데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어딘선가 이미 봤던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지?

    그리고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밀레의 <봄>

    예전에 한국에서 있었던 어떤 전시회에서 이 작품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 풍경과 빛과 그림자에 한눈에 반해버렸던 작품이다.

    기분좋게 밀레 작품까지 감상하고 우린 오르세를 빠져나왔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건물 자체도 아주 멋스러워서 좋았던 곳!

    점심을 먹기 위해 센 강 을 지나 식당으로 향하는데, 오늘따라 하늘이 구름이 너무 예뻤다.

    사진을 안 찍을수가 없는 날씨였다.

    센 강 건너편에는 루브르 박물관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서 일단 놀랐다.

    그리고 너무 예뻤다.

    건물도 예쁘고 그 앞에 있는 잔디밭과 공원도 너무 푸르렀다.

    미리 찾아본 쌀국수 맛집이 있다길래 가봤다.

    Pho Banh Cuon

    옆 테이블 보니 맛있어 보였는데 우린 분짜 하나랑 쌀국수 하나를 주문했다.

    메뉴는 금방 나왔고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도 하나만 시킬 걸 후회했다.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 면과는 조금 달랐는데, 쌀국수 면인데도 쫄깃함이 있었다.

    고기도 엄청 많이 넣어주고 정말 맛있었다.

    분짜도 달달하니 채소들도 많이 들어가서 쌀국수랑 참 잘 어울리는 맛이랄까?

    맛있게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여긴 현금만 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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