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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의 힙한 카페 핫플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EAST SIDE VIBE CLUB)
    ▷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1. 10. 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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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포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이쪽에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하길래 가봤다.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

    커피와 함께 맥주, 디저트, 안주 정도도 판매하고 있는 복합적인 공간인 것 같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봤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카페 창업자분들(?)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공간이 있었다.

    어떻게 이 카페를 만들게 되었는지의 과정과 노고가 담겨있었다.

    슬쩍보고 나중에 한번 더 내려와 보기로 했다.

    계단을 올라가면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공간이 꽤나 넓어는데도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테이블 없이 바쪽에만 몇명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일단 자리를 먼저 잡고 메뉴를 고르기로 했다.

    카페가 넓은 편이라 여기저기 둘러보고 결정해야지 :)

    야자수들도 많이 심어져 있고 나무 푯말과 대나무로 꾸며놔서인지 조금씩 동남아 느낌이 풍기기 시작했다.

    건물과 건물사이를 지나 모래사장에 야자수와 파라솔로 꾸며있는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햇살 따사로운 날이라 밖에 앉아도 좋을 것 같았다.

    카페엔 건물이 총 세 개 였는데, 그 중 두개만 카페로 운영중이고, 하나는 스텝들의 공간인 것 같았다.

    나중에 보니 불이 난 건물을 사서 카페로 개조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종종 검게 그을린 자국도 볼 수 있었다.

    컬러를 덧대지 않고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

    안쪽 건물로 들어가니 공간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왼쪽은 이렇게 사진들과 LP판 등을 전시하듯 걸어놓은 공간이었고, 안쪽에 테이블은 없었지만, 테라스쪽에 앉을 곳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공간은 컵이나 플레이트, 옷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역시나 바다와 관련된 사진들이 멋있게 걸려있었다.

    NO SEA NO LIFE

    오른쪽에 여자화장실, 왼쪽 방에 남자 화장실이 위치해 있었고, 화장실은 한칸 뿐이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옷이나 가방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 정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저녁에는 야외에서 바베큐를 구워서 판다고도 한다.

    카페 구경마치고 이제 주문하러 :)


    에스프레소 5,000원

    아메리카노 (Hot) 5,000원 (Ice) 5,500원

    플랫화이트 (Hot) 5,500원 (Ice) 6,000원

    카페라떼 (Hot) 6,000원 (Ice) 6,500원

    모카 (Hot) 6,500원 (Ice) 7,000원

    바닐라라떼 (Hot) 6,500원 (Ice) 7,000원

    이사바 커피(분홍소금커피) (Hot) 7,000원 (Ice) 7,500원


    커피 메뉴는 이정도였고, 티 종류와 에이드, 디저트, 알콜 메뉴들도 다양했다.

    바람이 서늘해서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과, 프레즐, 콜라를 주문했다.

    내가 자리잡는 동안 오빠가 디저트로 프레즐까지 주문했다.

    빵빵해보이는 프레즐은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간 맛이 났는데 너무 맛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프레즐 맛집이네?

    라떼 맛도 좋았고, 서늘한 바람과 함께 따뜻한 음료가 잘 어울리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카메라 가지고 온김에 같이 사진도 찍었다.

    테라스 쪽에 캠핑의자가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다를 보며 커피마시는 이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 카페가 바다보다는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바다와 함께 섬까지도 보이는 뷰를 자랑했다.

    생각해보니 자리를 참 잘 잡았네.

    인기많은 핫플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았지만, 자리를 잡고 앉으니 생각보다 바글거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힙합스타들의 액자가 벽에 멋드러지게 걸려있고, 분위기 좋은 음악이 나왔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공간마다 음악도 달랐던 것 같다.

    멋진 액자들 사이에서 우리도 같이 사진을 남겨봤다.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한바퀴 더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바로 옆 공간으로 가니 바다에서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수영하는 사진, 서핑하는 사진, 바다와 배와 섬들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야자수가 총총 심어진 뜰(?)로 나가 봤다.

    검은 멍멍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이 카페에서 키우는 개라고 한다.

    이름은 강원도 :)

    매력적이다.

    해가 쨍쨍 동남아 느낌 테이블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어딘가에 이렇게 사진찍으러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은 포토 스팟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슬슬 둘러보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마치 스냅사진 찍는 느낌으로다가 :)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다.

    주문했던 건물 루프탑으로 올라가 봤다.

    옥상은 음악소리가 없는 공간이라고 한다.

    편안하게 누워서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사실 앉아보니 의자가 너무 딱딱하다.

    우린 바다를 한번 둘러보고 루프탑을 내려왔다.

    넓고 분위기있고 힙했던 카페였다.

    사진을 꽤나 많이 찍었던 날이다.

    강원도 놀러오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있는 곳이 되었다.

    야외에서 굽고 있는 바베큐를 지나가다 발견했는데,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밤에 고성까지 갈 일은 없겠지만,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야밤의 고성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

    카페를 나오는 길에 처음 올라가면서 봤던 공간에 들어가봤다.

    이사바 영상도 감상할 수 있고, 유튜브 채널도 있는 것 같았다.

    "취향을 나눈다는 것은 문화를 만드는 것과 같다"

    공감되는 부분이다.

    취향을 나눈다는 것은 소소하지만 너무도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봉포쪽으로는 많이 안가봤는데, 봉포항 근처에 이렇게 힙한 곳이 있다니 데이트를 아주 잘 하고 왔다.

    취향을 나누고 있는 우리 둘이, 그 공간에서 재미와 행복을 느끼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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