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주문진 가볼만한곳 소돌아들바위공원▷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1. 10. 31. 09:09반응형
대동면옥에서 식사를 하고 주문진 앞바다를 보러 가보기로 했다.
소돌해변 옆에 소돌아들바위공원도 있다고 해서 둘러보는 김에 다 둘러보러 갔는데, 소돌해변이 눈 앞에 펼쳐졌다.
막 크고 넓은 해변은 아니지만, 작은 해변이 둥글고 귀엽게 자리하고 있었다.
도로에서 바라보면 바로 아래에 계단같은 층들이 있어서 앉아서 쉬거나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었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바다 보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사람도 많이 없고 파도소리 잔잔하니 너무 좋았는데, 바다 옆에 살고 있지만 또 주문진까지 오니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늘 바다는 새롭지.
오른쪽으로 가니 소돌해안일주 산책로가 있고, 바다전망대가 위에 보였다.
전망대를 올랐다가 소돌아들바위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 길도 해파랑길을 걷는 코스에 포함되는 길인지, 해파랑길 표식이 보였다.
한 두번 걸어봤다고 이런 스티커가 반갑네?
바다전망대로 올라가니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주문진해변에는 이런 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모래사장만 있는 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멋스럽고 자연적인 느낌이랄까?
그리고 오른쪽 더 멀리 바라보니 소돌아들바위가 보였고, 그 옆에는 작은 등대도 있었다.
등대 맞겠지?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확실히 아들바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나들이 가기 좋은 날이었지.
방파제와 멋스러운 돌들이 모여 진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던 것 같다.
카메라도 가져간 김에 사진도 많이 남겨두었다.
이런 순간이 추억이니까 :)
소돌아들바위까지 가는 길이 데크로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 편안했고,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그래서 확실히 사람들도 많이 찾는 게 아닐까.
마치 고래모양 같아 보이는 바위도 눈에 띄었다.
내 눈에만 고래로 보이는 거 아니지?
여행 명소(?)라고 해도 되려나? 암튼 멋스러운 곳이라 이렇게 표지판들도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걸어가며서 왼쪽으로 보이는 소돌아들바위.
빛을 받아서 인지 약간 황금색 컬러를 띄고 있었는데,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리고 소돌아들바위공원에서 유명한 바위 중 하나인 소바위.
왼쪽 사진이 소바위라고 한다.
오른쪽 사진은 그럼 코끼리바위인가?
괜히 코끼리같아 보이네?
소바위 열심히 찍고 있는 촬영본능남.
정말 바위들의 결이 너무 멋있었다.
예전에 양양 죽도쪽에 가서 자연볼더링을 했었는데, 그때 봤던 바위와 비슷한 느낌이다.
바닷바람을 많이 맞아서 날카로우면서도 잘 부서지지만, 겉으로 보면 바위의 그 굴곡이 너무 아름답다.
멋진 바위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멋스럽게 찍어주고 :)
왠지 여행느낌이 가득하다.
계단을 따라 가다가 아들바위 가까이에 도착했다.
가까이서 아들바위를 만져보니 정말 표면이 부드러웠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쳐서 그런건가.
바위만 딱 보며 이국적인 느낌도 가득해서, 사진찍고 나니 어디 멀리 놀러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들바위는 쥬라기시대 바닷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지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위라고 한다.
자식이 없는 부부가 백일기도로 아들을 점지 받은 후에,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요즘 누가 아들을 점지해달라고 기도를 할까.
암튼 해가 기울어지고 있어서, 바위들의 구멍마다 빛이 들어 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가 사진을 찍기 전에 딱 이자리에서, 몇몇 어르신들이 음악 틀고 술을 마시면서 떠들었었는데..
정말 아직도 이런곳에서 자리깔고 술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정말 불쾌했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사진찍고 힐링하는 곳인데.. 춤까지 추더라는...
앞으로는 그런 광경은 안보고 싶다.
그렇게 소돌아들바위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주변에 도너츠 맛집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주문진은 또 처음 가봤는데, 이렇게 멋진 바위들이 있어서 자연을 많이 보고 가는 느낌이었다.
기억에 남을 주문진 당일 여행 데이트였다.
잔잔한 하루였다.
반응형'▷ 국내여행 > □ 강원도곳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필례약수 두부전골이 맛있는 필례식당 (3) 2021.11.06 강릉 주문진 아기자기하고 친절한 카페 본머스카페 (0) 2021.11.01 강릉 주문진의 메밀국수가 맛있는 맛집 대동면옥 (0) 2021.10.30 고성의 힙한 카페 핫플 이스트 사이드 바이브 클럽(EAST SIDE VIBE CLUB) (2) 2021.10.02 고성 봉포항 물회 맛집 영순네횟집 (0)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