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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 | 만떼이가리아 나타 카페, 봄 수세수 시장, 루이스 1세 다리(Manteigaria, Mercado Bom Sucesso, Ponte Luís I, Porto)
    ▷ 세계여행/18_Portugal 2021. 8.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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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 605 

    2019.11.15

    오늘은 숙소이동을 하는 날이다.

    아침은 만두를 굽고 라면을 끓여서 남은 반찬들이랑 같이 먹었다.

    밥먹고 잠깐 쉬다가 짐을 쌌다.

    11시 반쯤에 숙소를 나와 우버를 타고 다음숙소까지 이동했다.

    우버기사가 길을 잘 못찾아서 한참을 헤매이다가 그냥 상벤투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하고 내렸다.

    거리엔 날이 좋아서 사람들도 많고 북적거렸다.

    우리의 두번째 숙소는 딱 포르투 중심에 있는 숙소였는데, 위치가 정말 좋았다.

    아직 청소가 안되어있다고 해서 짐만 맡겨두고 열쇠를 받아서 나왔다.

    포르투 사인을 보러 광장쪽으로 먼저 가봤다.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위해 포르투 사인위치가 달라져 있었지만, 날씨도 좋고 사진찍기 괜찮았다.

    물론 그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치열했지만!

    사진찍고 바로 나타를 먹으러 갔다.

    Manteigaria (Rua dos Clérigos)

    이미 먹어봤던 곳인데 맛있어서 또 가봤다.

    오늘은 나타 4개랑 커피 한잔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역시 질리지 않는 맛이다.

    이 집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그게 아쉽지만 그래도 맛은 최고!

    나타를 맛있게 비우고 클레리구스 대성당에 한번 들어가봤다.

    Igleja dos Clérigos

    전망대까지 올라는 건 유로였는데 우린 성당 내부만 둘러봤다.

    포르투에서 가본 성당들은 대부분 내부가 계단식 탑같은 모양이라 신기했는데, 이 성당은 또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은은한 분홍빛이 인상적인 성당 내부였다.

     

    성당을 나와 바로 앞 광장에서 드론촬영을 하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했다.

    촬영을 끝내고 1km 정도 가면 있다는 메르까도에 가보기로 했다.

    엄청 수다를 떨면서 걸어갔는데 무슨 얘길 했던 건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암튼 재미나게 걸어가는데 메르까도로 가는 길에는 예쁜 공원도 있고 아기자기한 건물들도 있어서 눈에 띄었다.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비주얼 :)

    날씨도 쌀쌀하고 긴팔을 입고 다녀서인지 가을 느낌이 물씬했다.

    물론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의 역할도 컸지만 :)

    메르까도 앞에 백화점이 있길래 잠깐 구경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옷을 하나 샀다.

    자라에서 한두달 입기에 괜찮을 것 같은 겉옷 하나를 사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Mercado Bom Sucesso.

    일반 시장은 아니었고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깔끔한 곳이었다.

    인테리어도 귀엽고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았는데, 페스까데리아에서 해물밥 하나 주문하고 바로 왼쪽 집에서 라자냐같이 생긴 프란세시냐 퓨전버젼(?)을 주문했다.

    15분 정도 걸려서 나왔고 생각보다 해물밥이 너무 맛있었다.

    진짜 짜지도 않고 입맛에 딱 맞았던 맛집이다.

    가격도 확실히 중심가보다는 저렴하다.

    맛있게 먹고 이 안에서 파는 나타도 맛봤는데 확실히 나타는 유명한 곳이 맛있었다.

    여긴 좀 계란맛이 많이 나는 맛이랄까?

    한바퀴 구경하다 다시 포르투 중심가쪽으로 걸어갔다.

    아까 지나온 공원을 지나 클레리구스 성당도 지났다.

    해질녘의 포르투 풍경은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었다.

    천천히 걸어서 루이스 1세 다리까지 가는데 여기서 해지는 걸 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리를 건너는데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진짜 높은 다리인 것 만큼이나 강력한 바람이었다.

    다리를 건너 도시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또 저녁시간만의 매력이 있었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다리를 사람들로 가득했고 너무 추워서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번뜩 머릿속에 떠오른 이름을 불러보니 역시나 주현씨가 맞았다.

    산티아고 순례길 초반에 먼저 가버려서 못본 지 거의 한달은 된 것 같았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너무 신기했다.

    한참을 다리위에서 신나게 그간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도 찍고 이 주변 맛집들도 추천해주고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에 또 순례길 마지막날 같이 인사했던 황현임씨를 만났다.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재미있었던 시간.

    현임씨가 지나가고 현임씨 남자친구분도 지나가면서 인사를 했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날이다.

    우린 다리 위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어두워질수록 도시의 조명들이 켜져서 포르투의 분위기를 더 그윽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높은 곳에 계속 있어서인지 바람을 많이 맞아서 너무 추웠는데, 숙소에 들러 옷을 더 껴입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이틀치 식량을 사서 돌아와 저녁은 연어 스테이크를 해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었던 연어 스테이크!

    맛있게 먹고 늦게늦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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