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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이동, 리스본 맛집(Rose Stupa Snackbar, Porto-Lisboa)▷ 세계여행/18_Portugal 2021. 8. 26. 09:18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607
2019.11.17
아침에 일어나 전날 먹었던 떡볶이를 먹었다.
포도까지 맛있게 먹고 짐을 쌌다.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는 워낙 많아서 예약을 안했는데 오전에는 비가 와서 오후쯤에 출발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동생이랑 잠깐 통화를 하고 수다를 떨다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우버를 불러타고 터미널로 갔다.
금방 도착했는데 버스가 거의 30분에 한 대씩은 있었다.
바로 출발하는 1시 반 버스 티켓을 사서 버스를 가다리는데 역시 제시간에 오지는 않았다.
조금 늦게 도착한 버스에 타니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좋았다.
포르투에서 리스본 직행 버스였는데 자리를 잡고 한시간은 무슨 이야기로 계속 수다를 떨었던 것 같다.
노동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뭔가 이런 주제로 이야기하면 한도 끝도 없는 느낌이다.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길래 자리를 뒤로 옮겨서 잠깐 낮잠을 잤다.
버스 안 온도가 높아서 건조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좀 답답했다.
답답함을 없애려고 사과를 반쪽씩 먹었는데 그랬더니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울렁함이 가라앉을 때 쯤 우린 리스본에 도착했고, 리스본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지하철 역으로 바로 갔다.
충전 가능한 버스티켓을 4유로에 두 장 사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숙소까지 걸어갔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니 뭔가 기분이 이상한 느낌이랄까?
바르셀로나 이후로 처음이었다.
우리 숙소는 다운타운에서는 위쪽으로 걸어서 30분 거리라고 한다.
동네는 한적한 편이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이번엔 10박을 예약했는데, 개인실이었다.
사진과 같이 방은 평범했고 욕실은 넓지만 샤워기 수압과 변기 수압이 낮았다.
그래도 따뜻한 물은 잘 나왔다.
호스트 산드로는 너무 친절했고 고양이 두 마리도 참 귀여웠다.
짐 정리를 하고 찾아봤던 레스토랑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여기가 참 맛집이었다.
리스본에 머무는 동안 꽤나 많이 갈 것 같다.
Rose Stupa Snackbar
네팔 요리 레스토랑이었는데 주인아저씨가 간단한 한국어 단어를 알고 있었다.
이것저것 추천해 주셨지만 우린 와인 한잔과 추전해준 에피타이저, 볶음국수, 새우망고 커리를 주문했다.
이름만 봐도 맛있을 거 같은 느낌!
메뉴는 금방나왔고 정말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다.
특히 새우 망고!!!
밥이랑 같이 나오는데 달달한 망고맛과 새우맛이 어우려져 환상적이었다.
여기 진짜 자주 올 것 같았다.
창 밖에는 비가 정말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식사를 마친 후에는 비가 어느정도 그쳐있었고 우린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로 돌아갔다.
씻고 하루일정을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있었다.
내일은 신트라에 가보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맑다고 한다.
열흘동안 머물 리스본은 또 어떤 도시일지 궁금하다.
우리의 마지막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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