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 | 포르투 편집숍, 포르투 시장(Marcado Temporario do Bolhao, Porto)▷ 세계여행/18_Portugal 2021. 8. 3. 09:53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602
2019.11.12
오늘은 푹자고 9시쯤 일어났다.
아침 먹을 게 없어서 나가서 먹기로 하고 준비하고 나갔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중심가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빵집에 들러서 포르투갈에서 유명하다는 나타(에그타르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유명한 곳은 아니었지만 나타는 맛있었고 함께 주문한 크로켓도 맛있었다.
대충 배를 채우고 나와 중심가쪽에 있는 식당을 찾아가려는데 문 연 곳이 너무 없어서 열린 카페 아무데나 들어갔다.
샌드위치 하나랑 햄버거 하나를 주문했는데 맛은 평범했다.
끼니를 해결하고 오늘은 쇼핑을 좀 해보기로 했다.
포르투에도 스페인 스파 브랜드들과 편집샵들이 있다고 해서 둘러보기로 했는데, 우연히 유명하다는 렐루서점을 발견했다.
입장료 5유로에 책을 사면 5유로를 환불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우린 밖에서만 슬쩍 보고 들어가진 않았다.
렐루서점을 지나 거리를 걷다보니 예쁜 상점들이 너무 많았다.
옷가게들도 예쁘고 예쁜 옷 파는 곳들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옷가게 몇군데 구경하고 나오니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작은 우산을 꺼내 쓰고 다시 주위를 구경했다.
빗줄기가 굵지는 않았지만 비는 그칠 생각이 없어 보였고 우린 여기저기 비를 피해 윈도우쇼핑만 잔뜩했다.
친구 결혼식에서 입을 옷이 필요했는데 이렇게 쇼핑하기 힘들줄이야.
결국 오늘도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근처 시장에서 장봐서 들어가기로 했다.
포르투의 성당들은 건물이 다 타일로 되어있다.
타일에 그린 그림으로 건물의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다.
타일 하면 생각나는 도시는 멕시코의 푸에블라.
푸에블라도 참 그립다.
포르투 볼량시장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땐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공사중인 곳 대신 임시 시장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봤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여기서 해산물이랑 야채들을 사려고 했는데 해산물은 냉동밖에 없어서 그냥 사고 주스 한잔에 2유로, 물론 맛은 있었지만;;
야채사고 과일을 사는데 망고 하나, 키위 두개, 감 하나에 6.55유로를 받았다.
아 계산하고 나니 너무 비싸서 사기당한 느낌.
누가 포르투 물가가 싸다고 했던가.
암튼 샀으니 어쩔수 없어서 그냥 체념하고 나왔다.
중국인마트에 들러 라면과 고추장과 떡을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도 장을 보는데 시장보다 마트가 더 싸다.
아 진짜 마트에서 장봐야지.
여긴 남미가 아니라는 걸 잊지말자.
숙소 앞 빵집에서 달달해 보이는 빵 두개를 마지막으로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종일 흐리고 비오고 춥고 너무 힘들었다.
힘든만큼 저녁은 맛난 걸 먹자며 오랜만에 떡볶이와 군만두를 먹었다.
정말 세상 맛있었던 저녁식사였다.
맛있게 먹고 오랜만에 영상 편집도 하고 늦게 잤다.
반응형'▷ 세계여행 > 18_Portugal'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