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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 파리에서의 첫번째 하루(Paris)▷ 세계여행/09_France 2020. 2. 25. 08:37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76
2019.07.09
그렇게 도착하기 2시간 전에 또 간단한 아침식사가 나왔다.
작은 머핀과 요거트, 크루아상과 음료를 줬는데, 우와 맛있었다.
부드럽고 괜찮았던 것 같다.
커피랑 티(긍정님 티 뺏어먹음)도 맛있었다.
그렇게 먹고 먹다보니 도착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긍정님은 파리에 대해 공부하는데 열심히였다.
파리일정이 딱 일주일로 줄어든 만큼 알차게 잘 보내야겠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는 정확하게 9시간만에 도착했다.
착륙할 때 굉장히 많이 흔들려서 착륙 후에 다들 박수를 치더라는...
파리시간은 오후 12시!
한국과의 시차가 더 좁혀졌다.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을 벗어나 유럽대륙으로 오다니 신기방기하다.
오랜만에 큰 비행기를 탔더니 내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처음 마주한 '파리'라는 이름은 나름 설레면서 신기했다.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라 엄청 조심해야 하겠지만!
입국심사는 별거 없이 그냥 도장만 찍어주고 끝!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정말 금방 나왔다.
좋은 건 샤를 드 골 공항은 한국처럼 카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짐을 싣고 점심먹을 곳을 찾는데 빙글빙글 돌다가 맥도날드로 들어갔다.
파리에는 처음 방문이라 왠지 기대도 되고, 그동안 찾아본 검색결과로 인해 조금 무섭기도 한 도시였는데 맥도날드에서 마카롱을 파는 건 신기했다.
간단하게 해피밀 세트 두 개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구성이 좋아서 깜짝놀랐다.
과일에 주스에 요거트까지!
괜찮다 괜찮아.
미국에서 먹었던 KFC는 너무 짰는데, 여기 맥도날드 맛집이네?
맛있었다.
공항에서 파리 시내까지 어떻게 가는지 알아보는데 무서운 글들이 많아서 정말 계속 긴장을 했다.
파리 북역이 위험하더라, 소매치기가 많다더라 등등등
다 읽어본 후에 우린 출발하기로 했다.
파리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RER 열차를 타야 했는데, 우린 일단 RER B를 타기 위해 표를 끊었다.
무인 발권기에서 RER 티켓 두장이랑, 시내에서 타고 다닐 수 있는 까르네 티켓 10장을 구매했다.
까르네 티켓은 한 장씩 사면 1.9유로인데 10장을 묶어서 사면 14.9유로에 살 수 있었다.
현금과 카드결제 다 가능했다.
우린 계속 씨티카드를 이용했는데 은행 출금때도 수수료가 들지않아서 좋았다.
다른 카드들도 다 그렇다고 하더라는..?
암튼 바로 열차를 타러 내려가는 순간부터 우린 긴장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모를 소매치기들과 수상한 사람들을 경계하느라 담이 올 지경이었지만 다행지 열차를 바로 왔고, 짐칸 표시가 되어있는 칸에 타서 배낭을 살포시 올려두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숙소로 가기 위해서는 북역에서 내려서 RER A로 갈아타야 했다.
이 구간도 너무 위험할까봐 바로 환승되는 열차로 일부러 갈아탄건데 다행히 별일이 없었다.
RER A로 갈아타고 우린 한번 더 갈아타야 했다.
M3 지하철을 타야했는데, RER 티켓으로도 환승이 가능해서 신기했다.
그렇게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빛을 보고 나오는 순간..!
아 어찌나 청량하고 맑던지!
1년 넘게 남미여행만 하다가 유럽으로 넘어오니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긴 했다.
날씨가 좋은 것도 한 몫 했는데, 나무도 하늘도 건물도 참 예뻤다.
우리 숙소는 17구에 위치해 있었는데, 숙소에서 지하철까지 너무 가깝고 거리도 위험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 주소를 찾아 가는데 우릴 기다리고 있었는지 호스트 사라가 우릴 반겼다.
파리지앵 느낌 가득한 아가씨는 우릴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의 7층까지 안나했고 드디어 우리 숙소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작았지만 깨끗하고 있을 것 다 있는 곳이었다.
파리의 살인적인 숙소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고 집도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던 순간이다.
7층까지 오르락 내리락은 운동한다 치고, 사라도 우리가 첫 게스트라며 어리버리했지만 친절했다.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사라와는 인사를 했다.
짐을 풀고 잠깐 쉬다가 근처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우와 파리 물가가 마트에서도 보였다.
기본적인 야채나 파스타 면같은 재료들, 와인은 참 저렴한데 대부분은 정말 비쌌다.
시장을 한번 찾아봐야 하나...
저녁에 해먹을 파스타 재료만 간단하게 사서 돌아왔는데, 사라에게 물어보니 여기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남미 국가와 미국의 마이애미, 프랑스의 파리, 우리가 갔던 도시들은 전부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다.
물론 도시의 주요 공간에서는 종종 재활용품을 분리하지만 여기서도 안하는 건 참 신기했다.
이렇게 큰 도시에서,,?
뭐 일단 우린 첫날이니까 파리를 더 둘러봐야겠지만, 나름 열심히 분리해서 요리하고 있었는데 결국 합쳐버림.
분리수거는 나만 한다고 되는 게 절대 아니니까.
나는 빨래를 널고 긍정님은 토마토 베이컨 파스타를 만들었다.
근데 프랑스에 와서 먹어서인지 와인과 샐러드, 파스타 모두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신선한 맛을 먹어본게 처음인건가 싶을정도로..!
긍정님도 본인이 만든 파스타 중 최고라고 했다!
와인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서 한 잔씩 마시고 기분좋은 저녁을 보냈다.
방이 정말 작지만 일주일동안 정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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