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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 마이애미에서 프랑스 파리로 비행기로 이동(Miami-Paris)▷ 세계여행/09_France 2020. 2. 24. 20:01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75
2019.07.08
오늘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이애미를 떠나는 날이다.
저녁 비행기로 파리에 가야하는데 아직도 숙소를 못잡은 우리.
정말 너무 비싸서 감히 결제를 못하겠다는...
일단 아침은 계란 볶음밥을 해먹고 우린 다시 월마트로 향했다.
호스트 엘비스는 체크아웃 시간은 상관없다고 해서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월마트 안에 있는 서브웨이에 앉아 또다시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마이애미 올때만큼이나 힘든 과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서브웨이에 3~4시간 앉아서 검색을 하는데 정말 대책이 없었다.
아 정말 슬프다...
결국 2시까지 알아보다가 별 소득없이 월마트를 나왔는데 아침엔 괜찮던 날씨가 또...
엄청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조금 비가 멎기를 기다리다가 숙소로 빠르걸음으로 돌아왔다.
4시에 체크아웃 한다고 해놔서 우린 남은 볶음밥으로 점심을 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마이애미에서 드론이랑 외장하드랑 샀더니 짐이 늘어서 더 한가득!
그래도 저렴하게 잘 샀다고 생각한다.
짐싸고 4시에 맞춰 엘비스 어머님과 인사를 하고 나왔다.
비가와서 공항까지는 우버를 타기로 했는데, 우리가 지정한 위치로 안와서 좀 걸어가야했다.
그리고 마이애미도 비가 오면 배수가 잘 안되는지 주차장인데도 물이 엄청 고여있었다.
그래서 택시로 가던길에 긍정님은 발이 물이 풍덩 빠져버렸다.
방수가 되는 등산화지만 풍덩빠지니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
일단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안에서 긍정님은 슬리퍼로 갈아신고 우린 바로 짐을 부치기 위해 줄을 섰다.
딱 5시에 시작한댔는데 줄을 잘 서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리고 줄서서 찾아본 괜찮은 숙소가 있어서 바로 예약했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근데 우리차례가 되어서 티켓을 받는데 파리아웃 티켓을 요구해서 보여줬더니 17일인지 계속 확인한다.
일단 확인해서 티켓도 받고 나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우린 분명 19일 출발로 알고있는데...
사실 그 직원이 파리아웃티켓 확인하지 않았으면 우리도 몰랐을 것 같다.
다시 우리티켓을 확인해보니 진짜 17일..
다행인 건 조금 전 예약한 파리 숙소가 예약변경이 가능하다는 거고, 파리에서의 일정이 이틀 줄어들어 나름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거?
우린 숙소예약 변경도 했고, 내일 파리에 도착하면 묵을 딱 1박만 알아보면 되서 그나마 마음이 좀 편안했다.
마이애미 들어오기 전부터 알아봤는데, 마이애미 떠나는 날 공항에서 숙소를 잡다니...
그래도 참 다행이다.
게이트로 넘어가기 위해 공항검색대 통과하는데, 물병에 담아온 물이 또 걸렸다.
결국 긍정님이 다시 나가서 물을 버리고 들아왔다.
그렇게 무사히 들어오니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았다.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려고 보니 정말 식사대용을 먹을만한데가 피자헛말고는 없더라.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인지 다들 피자헛 앞에 줄을 서 있었다.
우리도 줄서서 피자 두개에 콜라 하나 주문해서 자리잡고 앉았다.
이렇게 먹는데 18달러..
근데 확실히 피자는 맛있었다.
그냥 공항에서 먹는 작은 피잔데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은근히 양도 많아서 배가 불렀다.
시간이 남아서 마이애미에 대해 알아봤다.
왜 이렇게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이 많은가했더니, 중남미에서 이민온 사람들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한다.
그럼 이해가 가지.
대부분 스페인어를 쓰고 영어만 써서는 이 도시에서 직장잡기도 힘들다고 한다.
원래 살던 미국인들은 마이애미를 떠나고 있고, 중남미 사람들은 아주 편안하게 마이애미에서 여행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암튼 그런 역사를 찾아보니 정말 신기했다.
사실 우리 숙소 호스트였던 엘비스도 원래 멕시코 사람이고, 엘비스 엄마는 스페인어만 할 줄 알았던 걸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암튼 저녁 9시 출발인 우리 비행기는 조금 늦어져서 9시 20분에 출발했고, 우리 좌석은 붙어이있었지만 상당히 안좋은 자리였다.
2-4-2 좌석배열인데 가운데 네 자리 중 가운데 두자리였고, 양쪽 통로 바로 옆에 하나씩 화장실이 있어서 사람들이 엄청 들락날락했다.
그리고 우리 좌석 바로 뒤도 통로..
사람들이 화장실 지나갈 때마다 좌석 머리를 잡고 다녀서 정말 불편했다.
가뜩이나 내 옆에 앉은 흑인여자는 어찌나 까칠한지.
처음에 내자리에 당당하게 앉아있어서 내자리라고 하니 쳐다도 안봤었다.
자리 바꾸고 나서도 앞사람이 등받이 내리는 걸 엄청 싫어하면서 내리지 말라하고(그건 돈주고 그 자리를 산 앞사람 자유 아닌가?), 자긴 등받이 내려서 자고..
암튼 별로였다.
마이애미에서 파리까지는 9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마이애미에서 저녁 9시에 출발하면 시차 적용되서 파리에 낮 12시쯤에 도착한다고 한다.
9시간이면 그냥 한번 푹자고 일어나면 좋을 것 같은데, 잠을 푹 잘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자봐야지.
식사는 안줘도 스낵은 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기내식을 나눠줘서 당황스러웠다.
안주는 줄 알고 피자먹었는데..
그래도 고맙게 받아서 먹는데 밤 10시반..
프랑스 항공사라 그런지 죄다 밀가루만 나왔다.
과일이나 샐러드는 1도 없었다..
쌀밥과 닭고기인 줄 알았던 메인메뉴는 쌀알모양 파스타에 약간 토마토로 맛을 낸 닭고기였다.
뭔가 식감도 맛도 애매했지만 뭐 주는데로 먹어야지.
그리고 바질페스토의 파스타도 나오고 빵이랑 스낵이랑 치즈도 나왔다.
그리고 음료는 무조건 물.
프랑스 항공사라 기내식 받을 때 조금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운 늦은 식사를 끝냈다.
근데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빵이랑 커피는 계속 리필해준다.
그건 좋은데 너무 늦어서 커피는 패쓰.
만약 아침 기내식도 준다면 아침에 먹어야지.
그래도 이번 비행은 긍정님과 바로 옆에 앉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밥먹고 자라고 바로 불을 꺼주는데 바로 양 옆이 화장실이라 물 내리는 소리가 계속 났다.
암튼 3시간 정도 자고 있는데 기체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해서 깼다.
막 흔들리더니 다시 잠잠.
한번 깨니 졸려도 푹 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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