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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여행 | 에메랄드빛 물이 아름다운 미인폭포
    ▷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1. 4.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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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kIA6i0C0R5k

    강원도 삼척에 있는 미인폭포에 가기로 한 날.
    미리 찾아본 사진이 너무 예뻐서 꼭 가야겠다 싶었다.
    사실 삼척이라고 해서 금방 갈줄 알았는데, 미인폭포는 태백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삼척을 지나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 미인폭포에 도착한다.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면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다.
    다만 세면대는 없으니 참고하자.
    미인폭포는 여래사에서 관리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입장료를 인당 1000원씩 받는다.
    출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였다.

    산길 내리막길을 걸어서 내려가면 바로 피아노폭포가 보인다.
    피아노폭포 가는길이라고 표지판이 붙어 있었지만, 내려가지 못하게 막혀있었다.
    귀엽게 떨어지는 물줄기 때문인가?
    이름이 피아노폭포라는 것도 참 귀엽다.

    내려가는 길이 좋지 않아서 확실히 운동화를 신어야 걸을만한 길이었다.
    생각보다 가파른 구간도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가다 보면 아래쪽에 건물이 보인다.

    중간중간 미인폭포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가 여래사인가보다.
    아주 작은 절이었는데 대웅전이 한글로 적혀 있어서 뭔가 생소했다.

    여래사에서는 미인폭포가 바로 보였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멀리서 봐도 뽀얀 하늘색을 띄는 폭포물 색깔이 너무 몽환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폭포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은 통리협곡이라고 하는데 바위의 질감이 굉장이 멋져보였다.
    컬러도 약간 붉은 색으로 붉은 벽돌이 떠오르는 컬러였다.

    그렇게 미인폭포 앞에 다다랐는데 아무도 없고 우리뿐이었다.
    햇살도 나도 폭포소리도 너무 시원해서 마치 여름같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조그만 돌들을 모아서 만든 것 같은 바위들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게 생겨서 눈길이 갔다.
    손으로 잡아도 아주 잘 잡히는 돌이라 왠지 매력적이었다.

    석회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인지 물색깔이 굉장히 동화같은 컬러감을 띄었고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리고 암벽을 따라 흐르는 폭포의 물줄기 모양이 굉장히 멋드러졌다.
    마치 예전에 봤던 멕시코의 치플론 폭포가 생각났다.
    신부의 면사포 모양과 비슷해서 치플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미인폭포도 왠지 면사포 느낌이 났다.

    예쁜 미인폭포 구경하면서 사진도 잔뜩 찍고 앉아있었더니, 역시 폭포수와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폭포수가 튀면서 체온을 떨어뜨렸다.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하겠지?

    비가 한번 쫙 온 다음에 본다면 정말 더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

    아름다운 미인폭포를 보고 다시 내려왔던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바람만 안불면 딱 좋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기억에 많이 남을정도로 사진도 많이 찍긴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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