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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시티 | 로마지구 맛집 엘 페스까디또 로마, 타께리아 엘 그레꼬(El Pescadito Roma, Taqueria El Greco, Ciudad de Mexico)
    ▷ 세계여행/07_Mexico 2020. 2.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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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64 

    2019.06.27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두 블럭 옆으로 숙소를 이동하는 날이라 밥먹고 짐을 쌌다.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서 창 밖이 참 쨍쨍하니 좋았다.

    이번 숙소는 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넓고 아늑했던 숙소..!

    11시에 체크아웃이라 짐을 싸서 11시에 맞춰 숙소를 나왔다.

    햇살 쨍쨍한 날이라 왠지 기분도 좋았던 오전이다.

    체크아웃 하기 전에 대충 방 정리를 하고 열쇠를 서랍장 위에 올려두었다.

    이렇게 올려두고 사진찍어서 호스트에게 보내주고 나왔다.

    두 블럭 거리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는데, 가까워서 그건 참 좋았다.

    큰 공원 옆 길을 지나 바로 도착했는데 건물은 참 좋아보였다.

    1층에 경비직원도 있고, 우리 숙소는 2층이라 올라갔는데 수사나가 우릴 맞이해줬다.

    집은 괜찮았는데 천장이 조금 낮고 방이 조금 아쉬운 곳이었다.

    사진빨을 많이 받은 듯..!

    짐을 대충 풀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가까운 곳에 타코 맛집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정말 맛집 느낌이 나는 곳이랄까?

    El Pescadito Roma

    새우타코, 생선타코, 레예노 타코를 하나씩 주문했다.

    우와 근데 여기도 참 맛집이었다.

    너무 맛있었고 캔에 든 상그리아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긍정님 선글라스를 보러 마스 비전으러 다시 가봤다.

    진짜 어제 봐놨던 걸 사려고 이거 주세요 했는데, 우리가 본 가격이랑 다른 금액을 제시해서 당황스러웠다.

    알고보니 우리가 본 가격은 안경테만 사는 가격이었다.

    아니 누가 선글라스를 테 따로 알 따로 사지?

    결국 이번에도 선글라스 구매는 못하고 소나 로사 쪽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갔다.

    소나 로사 쪽 안경점도 둘러보다가 결국 없어서 한인마트에서 냉면을 하나 샀다.

    집에 가서 해먹어야지!!

    생각보다 저렴하게 사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빵 냄새가 너무 달콤해서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츄러스 하나랑 빵 하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Superma에 가서 장을 좀 봤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주방을 보니 정말 너무 더러웠다.

    에어비앤비 사진에 주방사진이 없긴 해서 불안했었는데 이 집도 정말 소치틀네 집 같은 느낌이랄까?

    주방도 너무 더럽고 냉장고는 식재료 넣은 공간이 부족했다.

    가장 심각했던 건 제대로 된 냄비와 후라이팬이 없어서 요리를 할 수가 없다는 거다.

    2시간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해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 집에서는 뭔가 해먹을 수가 없어서 호스트 수사나에게 하룻밤만 자고 나머지는 취소할 수 있게 컨펌해 달라고 요청했다.

    집이 너무 더럽다는 이야기는 차마 대놓고 못하겠어서 여행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했는데, 컨펌을 안해주는 아주머니....

    아 소치틀 생각난다...;;

    일단 저녁을 먹고 오기로 하고 나갔는데 Taqueria El Greco 라는 맛집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지난번에 지나가면서 맛집인가보다! 했던 곳이었는데 독특한 Gringo라는 메뉴도 있었다.

    그래서 그링고 하나랑 타코 하나, 콘소메 하나를 주문했다.

    콘소메는 너무 닭백숙 같아서 익숙한 맛이었는데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었다.

    타코는 뭐 기본이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버섯까지 구워서 들어가니 맛있게 먹었다.

    이런 게 맛집이라는 거지!

    아구아 프레스카 과야바 맛으로 먹었는데 우와 이것도 진짜 최고!!!

    그렇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숙소까지는 3블럭 정도?

    나무가 워낙 많아서 나무 아래쪽으로 비를 피해 가는데 결국 홀딱 젖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따뜻한 물로 씻는데, 이 집 욕실도 장난이 아니었다.

    하수구가 막혔는지 물을 틀자 마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힘들게 씻고 나와 보니 긍정님이 수사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머지 날짜에 대해 취소를 확정해 주겠다고 했다는데 에어비앤비를 통해 보니 아직 확정이 안되어 있었다.

    내가 나가서 다시 물어보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다시 와서 말하길, 내일 몇 시에 나갈건지 물어본다.

    11시에 나간다고 하니 열쇠는 방에 두고 나가라고 알려주길래 확정이 되었나 보다 했는데, 방으로 돌아와서 보니 확정이 안되어 있었다;;

    아 정말 힘들게 한다....

    긍정님이 다시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야 아주 늦게 확정을 지어줘서 우린 바로 다른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다.

    아 멕시코시티...

    힘들다 힘들어.

    그래도 무사히 다음 숙소까지 예약하고 멜론이랑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한국뉴스 기사를 보는데 너무 마음아픈 기사들이 많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다른 나라들도 그렇겠지만 한국도 정말 살기 힘든 나라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복잡했다.

    암튼 6일 정도만 지나면 이제 멕시코도 안녕이다.

    오늘 짐싸고 짐풀고 내일 다시 짐싸고 짐 풀어야하겠지만, 남은 날들도 재미있게 보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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