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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 비오는 날의 자그레브 집콕, 떡볶이 먹는 날(Zagreb)▷ 세계여행/16_Croatia 2021. 1. 7. 12:27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52
2019.09.23
푹 자고 일어나서 긍정님이 고추장 찌개를 끓였다.
이제 자그레브를 떠날 날도 얼마 안남아서 재료들을 다 써야 했는데, 얼추 딱 맞을 것 같다.
계란볶음이랑 김치랑 해서 맛있게 해먹고 새로 산 침낭을 펴봤다.
나름 싸고 가벼운 것으로 골라서 샀는데 아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침낭에 들어가보고 마침 오늘 비가 내리길래 우비를 입고 나가보기로 했다.
가까운 마트까지 가는동안 생각보다 빗방울이 굵었지만, 오랜만에 우리입고 걷는 건 왠지 재미있었다.
스파르 마트 가서 견과류랑 과일이랑 간단하게 필요한 것들을 사고 맛있었던 제과점에도 들러서 케이크랑 빵들을 사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이것저거 보면서 푹 쉬었는데 창 밖의 빗줄이는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날인가 보다.
로어타운 쪽 구경은 아직 다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오는 날의 운치라는 게 있으니까 빗소리 들으며 푹 쉬기로 했다.
늦은 점심은 내가 떡볶이를 만들었다.
남은 떡과 오뎅을 다 써서 쌀국수 면도 넣어서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맵지 않게 완성되었다.
긍정님이랑 맛있게 먹고 빗소리도 종종 들으며 보냈던 오후다.
내가 분노의 질주 영화를 거의 안 봐서 이번에 긍정님이랑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남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영화랄까?
물론 내가 봐도 재미있었지만!
내일도 비가 올지는 모르겠다.
내일은 어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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