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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로 이동, 스플리트 맛집(Villa Spiza, Dubrovnik-Split)▷ 세계여행/16_Croatia 2020. 12. 20. 12:56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41
2019.09.12
오늘은 두브로브니크를 떠나 스플리트로 가는 날이다.
11시에 체크아웃이라 8시에 일어나서 밥부터 먹었다.
남은 볶음밥과 스프를 먹고 바로 짐을 쌌는데, 금방 싸버려서 1시간이 남았다.
내일이 추석이라 미리 양가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드렸다.
두 아버님은 전화를 안받으셔서 어머님들께만 안부인사를 드렸다.
11시에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는데, 호스트 Pavo의 엄마가 와서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하셨다.
어찌나 고맙던지.
차에 짐을 넣고 있는데 나를 부르더니 직접만든 초콜릿 디저트를 맛보여주셨다.
우와 달달하고 너무 맛있었다.
고맙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아주머니와 인사를 했다.
Pavo의 아빠가 우릴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래서 정말 편안하게 터미널까지 왔다.
거의 1시간 반전에 터미널에 도착해서 실내의자에 앉아서 잠깐 쉬었다.
한시간 정도 지나니 버스가 도착했는데, 짐칸에 짐을 실으려면 20쿠나를 추가로 내야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암튼 돈을 내고 자리를 잡았는데 버스가 심각하게 더웠다.
에어컨이 아주 약약약약약냉방이어서 버스가 출발하고 나서도 땀이 줄줄 났다.
스플리트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중간에 보스니아 국경을 두 번 넘어야해서 시간이 조금 지연되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두브로브니크로 들어올 때보다는 차가 밀리지도 않고 길도 괜찮았다.
버스가 너무 더워서, 잠깐 휴게소에 내렸을 때가 제일 시원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들렀다가 미니마켓에서 탄산수랑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너무 시원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서 거의 5시에 스플리트에 도착했다.
산길을 따라 오면서 보이는 풍경 모두가 너무 아름다웠다.
스플리트에 거의 가까워졌을 때는 멀리 바다가 보여서 더 멋있었다.
하얗게 빛나는 절벽과 돌들이 어찌나 멋지던지!
스플리트 버스터미널에서 숙소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우린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4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다.
숙소는 작은 집전체 숙소였고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버스터미널에서 10분 걸어오니 도착했고, 사진보다 더 주변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먹을 곳을 알아봤다.
역시 두브로브니크보다 물가는 아주 조금 저렴한 것 같았다.
우리가 선택한 식당은 Villa Spiza 라는 곳이었는데, 숙소에서도 가깝고 사람도 많은 곳이었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손글씨로 쓴 메뉴판을 가져다줬다.
작은 샐러드와 새우 파스타, 포크 찹스테이크 하나 주문했다.
Pan이라는 이름을 가진 맥주도 하나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외식하려니 왠지 두근두근했다 :)
샐러드랑 메인메뉴들이 거의 같이 나왔고 맛과 양이 참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정말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여긴 현금만 가능하다고 해서 부족한 현금을 보충하러 긍정님이 ATM에 출금을 하러 다녀왔는데 뭔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선택을 잘못 해서 수수료가 엄청 붙었다는거다.
피같은 3만원을 공중분해시키고 자책하고 우울해하는 긍정님이 너무 안타까웠다.
자기는 내일 밥을 먹지 않겠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는게 더 속상했다.
그래도 스플리트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금방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릴 수 있었다.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공간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두브로브니크 만큼이나 여행자들이 많았다.
멋진 사진들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간단하게 계란이랑 요거트를 샀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밤의 스플리트도 아름다웠지만, 내일 볼 낮의 스플리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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