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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San Juan Teotihuacan de Arista, Ciudad de Mexico)▷ 세계여행/07_Mexico 2020. 1. 17. 01:15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58
2019.06.21
드디어 테오티우아칸을 가기로 한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을 데워서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공항에서 선크림도 뺏겨서....선크림을 하나 사야했는데 일단 가면서 팔 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메트로 버스를 타고 Terminal Norte로 가서 테오티우아칸 가는 버스 티켓을 샀다.
Sala 8번 쪽에 있는 Auto Bus Teotihuacan 버스회사에서 한 사람당 104페소에 산 티켓!
왕복금액이다.
바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바로 버스를 탔고, 테오티우아칸 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 좀 붙이고 가다보니 1시간만에 도착!!
생각보다 멕시코시티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구나!
테오티우아칸은 엄청 넓어서 입구도 여러 개가 있었는데, 우리는 1번 입구에서 내려서 들어갔다.
입장료는 1인당 75페소!
별 가방검사 같은 거 없이 입장이 가능했고, 엄청 덥기도 해서 물은 다 들고 들어갔던 것 같다.
그 안에는 잡상인들이 많지만 음식을 팔거나 하지는 않았다.
미리 지도를 보고 가서 이 유적지가 엄청 크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순간 우와 크구나 하고 딱 느껴졌다.
테오티우아칸에 비해 팔렝케나 툴룸은 정말 작은 정도랄까?
치첸잇사도 크다고 느꼈는데 범위가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에 가운데 있는 테오티우아칸은 가장 끝에 달의 신전이 있고, 가는 길에 태양의 신전이 있었다.
우린 태양의 신전을 먼저 보기로 하고 직선 길을 따로 쭈욱 걸었는데, 이 길이 죽은 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길이라고 한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찾아본 결과 그 죽의 자의 길만 왕복 4Km가 된다고 한다.
암튼 가장 큰 태양의 신전을 먼저 보러 갔다.
오전이라 확실히 덜 더웠는데,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바로 온 우리는 이 정도 날씨는 아주 시원한 정도랄까?
햇빛은 뜨거웠지만 살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터미널쪽 마트에서 산 선크림 듬뿍 바르고 가는데 이 선크림 뭔가 하얗게 일어나는 게 마음에 안든다;;
태양의 신전은 가까이 갈수록 그 크기가 눈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정교하게 돌로 지어진 피라미드는 사람의 크기와 비교했을 때, 정말 어마어마했다.
감탄하며 우리도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계단의 거의 250개가 된다고 하는데, 계단 하나의 높이가 일반 계단의 두 배랄까?
그 옛날 사람들은 체구도 작았을 텐데 이렇게 큰 계단을 어떻게 오르내렸을까!
엄청 헉헉대며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확실히 뷰가 정말 장관이었다!
테오티우아칸 죽은 자의 길이 길이 뻗어있고, 오른쪽에는 달의 신전, 왼쪽으로는 드넓은 유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테오티우아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너무 넓어서인지 막 바글거리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달의 신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꼭대기에 앉아서 가만히 주위를 둘러봤다.
테오티우아칸 동네도 정말 귀엽고 푸르른 느낌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일단 나무로 덮여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이런 탁 트인 전망을 언제 볼 수 있으랴.
꼭대기의 중간에는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피라미드의 중심인지 사람들이 다들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사진 한장씩 찍고 잠깐 앉아서 고구마를 까먹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여기가 왜 태양의 신전이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알 것 같았다.
태양빛이 장난 아니다...
까만 운동화 신었더니 발이 뜨거웠더라는...
타임랩스 찍느라 고생하는 긍정님 :)
태양의 신전 기운을 잔뜩 받고..!
내려가서 달의 신전 쪽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더 무서웠다는 거...
정말 언뜻 보면 절벽같은 느낌이다..조심조심 해야한다;;
그렇게 태양의 신전을 내려와서 달의 신전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신전들을 둘러볼 수가 있다.
올라갈 수 이는 곳이 많지만 사람들은 죄다 큰 피라미드에만 올라갔다.
우리는 화장실을 들렀다가 Quesalpapalotl의 궁전을 먼저 둘러봤다.
실내라 그런지 다른 건물들보다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그림과 벽 문양들이 정말 멋진 곳이었다.
색깔도 남아 있어서 둘러보기에 정말 좋았다.
그리고 달의 피라미드로 향했다.
태양의 신전보다는 작지만 딱 중간까지만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달의 신전 계단은 태양의 신전보다 더 높다는거...
내 무릎정도 되는 게 한 계단 되는 느낌....
확실히 달의 신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멋있었다.
높이감도 꽤 높게 느껴졌다.
쭉 뻗은 죽은자의 길과 양 옆으로 지어진 작은 피라미드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태양의 피라미드까지..!
정말 멋있었다.
처음 들어올 때 요새 안에 있던 Quetzalcoatl의 신전은 나중에 보자며 넘어갔었는데, 그래서 우린 다시 1번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2km를 걸어가는데 덥긴 했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은 느낌이었다.
요새는 생각보다 컸고, 요새 입구에서는 직원들인지 복원작업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요새 안쪽으로 가면 또 작은 피라미드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에는 꼭 올라가 봐야 한다.
그 뒤로 또 다른 숨겨진 신전이 있었는데 이 신전이 정말 예술이다.
예전에 인류학 박물관에서 모형으로 봤던 신전의 장식들이 남아있었는데, 진짜를 보니 뭔가 신기하면서 멋있었다.
조개와 뱀, 동물의 얼굴인 듯한 모양의 장식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아직까지 이렇게 보존이 되어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장 5시간을 테오티우아칸을 둘러봤다.
슬슬 배가 고파졌는데 일단 멕시코시티로 돌아가기로 하고, 왕복으로 끊었던 티켓을 내고 다시 1번 입구에서 버스를 탔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올 때와는 다르게 차가 많이 밀렸고, 센스있는 기사이저씨가 버스터미널로 가는 중간에 지하철역에서 내려줘서 우린 메트로 버스를 바로 타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린 예전에 에린이 추천해 준 맛집으로 달려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El Kaliche
일식당이었는데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세비체 스시랑, 오늘의 메뉴 하나를 주문했다.
신기하게도 당면이 들어간 미소국이 나왔고 맛도 정말 좋았다.
이 집 잘하네? 싶었는데 세비체 스시도 정말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역시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맛집은 언제나 성공하는 것 같다.
오늘의 메뉴는 페스까도 튀김이 들어간 메뉴였는데, 진짜 튀김 너무 맛있어서 감동하면서 먹었던 저녁식사였다.
튀김과 생선살이 너무 부드러웠고 공기밥도 나오는데, 진짜 찰진 밥!!!
맛있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주고 양도 많고 너무 배불렀던 식사였다.
또 먹으러 가야지!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하루가 길었는데 영상편집을 해야한다며 둘이서 늦게늦게 잔 날!!
내일은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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