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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맛집 | 동치미막국수 맛집 백촌막국수▷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0. 11. 26. 10:29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고성에 놀러갔는데 막국수 생각이 나서 백촌막국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 갔을 때도 엄청 오래 줄서서 기다렸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웨이팅이 길었다.
도착하자마자 이름적고 물어보니 1시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우린 근처를 구경하기로 했다.
바닷가가 가까워서 걸어가봤는데, 작은 교암해변이 펼쳐져 있었다.
그날따라 사람도 많이 없고 햇살도 따사로워서 바다보고 걷기에 아주 좋은 날이었다.
바람은 살짝 차가운데 햇살이 따뜻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로 옆에 전망대같은 게 보여서 올라갔더니 이런 뷰가 보였다.
하얗고 빨간 등대가 선명하게 보이고 바위들과 맑은 바다가 너무 잘 어울려서 아름다웠다.
이렇게 날이 좋다니, 날 잘 잡았다고 좋아한 순간이었다.
시간에 맞춰 다시 백촌막국수로 가니 4테이블 정도만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 순서가 되어서 들어가기 전에 발열체크와 명단 작성을 하고 들어갔다.
지난번에 왔을 때랑 똑같은 가격과 똑같은 메뉴.
메밀국수 8,000원 (곱배기) 9,000원
편육 20,000원
지난번엔 편육까지 먹었는데 이번엔 메밀국수만 주문했다.
나는 보통, 오빠는 곱배기.
편육을 주문하면 메뉴가 바로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다른 테이블 편육이 더 먼저 나올수도 있다고 얘기해 주는 직원.
그래서 잠자코 기다렸더니 우리의 메밀국수가 반찬들과 함께 나왔다.
한눈에 봐도 보통과 곱배기는 양차이가 많이 나 보였다.
아우 맛있겠네.
동치미를 이렇게 커다란 양푼이 가져다주시는데, 한여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살얼음은 없어서 좋았다.
막 차갑지 않고 딱 먹기 좋은 온도였다.
이건 일반 사이즈 메밀국수.
사실 비주얼만 보면 뭔가 별로 안들어간 느낌이 들기는 하다.
면에 계란 반쪽, 김가루, 깨가루, 끝.
곱배기는 정말 양이 더 많을 뿐 ㅎㅎㅎ
동치미 국물 넣어서 설탕과 식초, 겨자를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는데 이게 참 맛있다.
간이 세지도 않고, 개인적으로는 딱 좋다.
질리지 않는 감칠맛이 있다고나 할까?
먹다가 함께 나온 양념장을 넣어서 빨갛게 먹어도 매력있다.
막 맵지도 않고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 드는 맛이다.
늘 갈때마다 한시간은 기본이지만 그래도 종종 찾아가서 먹으면 어디 놀러간 것 같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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