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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브디프 | 짜르 시메온 정원, 로마 원형극장(Garden of Tsar Simeon, Ancient Stadium of Philipopol, Plovdiv)
    ▷ 세계여행/13_Bulgaria 2020. 8.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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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518

    2019.08.20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왠지 찌뿌둥한 아침이었다.

     

     

    아침은 홍합탕이랑 닭볶음탕을 데워먹고 나갈준비를 했다.

    여행하면서 은근히 많이 해먹게 되는 홍합탕은 언제나 참 맛있다.

     

     

    플로브디프 중심가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는데 걸어서도 충분이 돌아볼 동네였다.

    근데 이 동네도 구름이 한 점도 없고 햇빛이 쨍쨍해서 너무 더웠다.

    그래도 예쁜 꽃도 보면서 그늘을 찾아 걸어다녔다.

     

     

    Clock Tower

    살짝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니 시계탑이 나왔다.

    정말 유럽풍 느낌 건물이라 아기자기하고 예뻤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것 같았다.

     

     

    그렇게 시계탑 쪽으로 올라가니 마을 전망이 살짝 보일 정도로 높아져 있었다.

    높은 건물이 많이 없어서 플로브디프도 참 마을이 예쁜 것 같다.

    유럽 느낌 나는 주황색 지붕도 참 마음에 드는 동네다.

     

     

    다시 오르막길을 내려와서 어느 큰 공원에 도착했다.

    Garden of Tsar Simeon

     

     

    해가 엄청 쎄서 그늘에 앉아 무알콜 맥주와 과자를 까먹었다.

    오빠가 참 좋아했던 초코과자.

     

     

    이 공원은 마을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공원인 것 같았는데, 아주 크게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었다.

    마치 수영장 같은 분수대도 있었다.

    분수 규모가 이제 말이 되나..;;

     

     

    큰 공원을 빠져나와 다시 도시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라 그런지 사진은 참 예쁘게 잘 나오던 날이었다.

    은은한 컬러의 유럽풍 건물들도 어찌나 눈길이 가던지.

    그냥 동네 구경인데 어디 멀리 온 느낌이었다.

    (사실 멀리온거지...;;)

     

     

    플로브디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광 안내 지도도 곳곳에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알록달록 꽃들도 예쁘게 걸어놓고, 조용한 플로브디프는 아주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늘도 사진찍느라 바쁜 우리 오빠.

     

    밀리오 동상 Паметник на Мильо(The Statue of Milio)

     

    플로브디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도시 곳곳의 유적이 남아있었다.

    걸어다니면서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참 많았다.

    밀리오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유적지를 보러 더 이동해봤다.

     

     

    플로브디프는 로마제국과 마케도니아 등에 점령당했기에 다양한 문화와 건축과 요리들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한다.

    Ancient Stadium of Philipopolis

     

     

    작은 올드 타운에 옛 유적지와 건축물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과거 유적이 아주 보존이 잘 되어 있었고,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드츄마야 모스크의 예쁜 벽돌길을 따라 우리는 로마 원형극장으로 향했다.

    플로브디프는 참 볼거리들이 많다.

    그냥 나무도 그냥 벽도 참 예쁘다.

     

     

    하루 데이트하면서 사진찍을 곳도 어찌나 많은지, 정말 고대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Ancient Theater of Philippopolis

    그렇게 로마 원형극장에 도착했다.

    원형극장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어느 영화에서 본 것만 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멋있었다.

     

     

    로마 원형극장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내가 컨디션이 막 좋지가 않아서 그냥 밖에서만 보고 지나갔다.

    고대의 옛 건축물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했다.

    플로브디프에는 유난히 이런 구조의 건물이 많이 보였다.

    1층은 폭이 좁고, 2층은 1층에 비해 폭이 더 넓은 구조의 건물이다.

    어찌보면 안정적인 구조는 아니지만 동화 속에서 그려놓은 것 같은 구조라 아주 귀여워보였다.

     

     

    플로브디프의 골동품 가게도 아기자기하면서 신비로워 보였다.

    골목을 지나면서 골동품 가게를 비롯해 소품 상점들도 꽤 많이 보였다.

     

     

    분홍색 꽃들이 햇빛이 반사되어 엄청 밝아보였다.

     

     

    Ancient Town Of Plovdiv - Architectural Reserve

    플로브디프의 건축보호구역이라 불리는 지역에는 정말 그럴만하다 싶을정도로 많은 건축물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런 식물들에서 참 편안함을 느낀다.

    너무 예쁘잖아~~

     

     

    Gate "Hisar Kapia", Plovdiv

    플로브디프에는 아주 유명한 문이 있다.

    구시가지에 있는 중세 문으로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

    고대 플로브디프의 아크로 폴리스로 가는 3개의 문 중 하나라고 한다.

    지금은 플로브디프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문 앞에 있는 살구빛 건물도 한 아름다움 한다.

    컬러가 너무 이쁘다.

     

     

    이 아름다운 문을 따라 나가는 길 끝에서 어느 소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 음악이 이 길과 참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도시는 참 예뻐서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컨디션이 안좋아서 너무 아쉬웠다.

    어찌나 힘이 안나던지.

    숙소로 돌아와 씻고 쉬다보니 한결 나아졌다.

     

     

    오후 내내 긍정님이 사온 산딸기로 우유 설탕 섞어서 간식도 먹고 너무 편안하게 보냈다.

    요즘 도시마다 이동 텀이 너무 짧아서 피곤했나 보다.

    내일은 벌써 숙소를 이동한다.

    이번 숙소 너무 좋았는데 떠날 생각하니 벌써 아쉽다.

    불가리아에서의 마지막 도시인 소피아로 갈 예정인데 수도라서 버스도 기차도 많을 것 같아 아직 예약은 안했다.

    터미널 가서 사야지.

    미드를 한껏 챙겨보다가 늦게늦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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