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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코 투르노보 | 차레베츠 요새, 햄버거 맛집(Tsarevets, VkusoteriA, Veliko Tarnovo)▷ 세계여행/13_Bulgaria 2020. 8. 10. 11:02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12(2)
2019.08.14
카페인의 힘으로 우린 요새를 둘러보기로 했다.
티켓은 인당 6레바였다.
4200원 정도?
벨리코 투르노보는 제 2 불가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라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지금은 건물이 무너져 성터와 요새만 남았고, 가운데 아센시온 대성당은 그 후에 지어졌다고 한다.
8월의 불가리아는 정말 아주 매우 찌는 듯한 더위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진으로만 봐도 그 때의 더위가 어땠는지 느껴진다.
우리는 요새의 왼쪽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요새는 넓었다.
Little Gate라는 건물이 있었는데 귀여운 계단을 올라가면 요새와 주변 마을의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도시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옛 요새의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다.
성벽과 나무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걸려있는 느낌이다.
계단을 따러 올라가 보니, 죄수의 목을 쳤던 도끼와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간 색의 페인트가 도끼와 함께 눈에 띄었다.
어마어마한 도끼.
건물을 나와 계속 가면 처형바위가 나온다.
여기에서 죄수들을 떨어뜨렸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높았다.
바위 아래로는 울창하게 나무들이 보였는데 예전에도 이런 나무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처형바위를 보고있자니 너무 더웠다.
그늘에 앉아 긍정님은 드론 날리러 다녀오고 나는 쉬었다.
이렇게 덥고 이렇게 힘들줄이야.
더위가 내 체력을 다 빠앗아 간다.
성터가 남아있는 곳에서 잠깐 쉬었는데 무슨 행사 준비를 하는지 의자들이 많이 놓여있었다.
그늘에 앉아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니 참 좋았다.
의자들이 가득한 곳에 앉아 바람을 맞으면 잠깐 쉬었다.
바로 옆이 아센시온 대성당이다.
Ascension Cathedral
따뜻한 컬러의 돌담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무리 더워도 예쁜 벽에서는 사진을 찍어야지.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서 봐도 예쁜 성당.
외관만 보면 돌벽의 색깔이며 모양이 너무 예뻤는데, 성당 내부의 벽화는 의외였다.
마치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같은 느낌이랄까?
루마니아 정교회처럼 불가리아의 대성당도 공간을 쓰는 방식은 비슷하게 느껴졌다.
성당을 나와 발드윈 배틀타워를 마지막으로 보고 가기로 했다.
전투를 치루는 곳이었다던 배틀타워.
네모네모한 각진 모양으로 만들어진 타워가 너무 귀여워 보였다.
타워 사이로 보이는 마을들의 풍경도 너무 아기자기하다.
쨍한 태양맛 좀 보고 요새만 보는데 두 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이렇게 길고 긴 2시간동안 차레베츠 요새를 아주 알차게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뜨거운 해가 빨리 지기를 바라며...
요새 입구에서 드론촬영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먹었다.
ВкусотериЯ / VkusoteriA
햄버거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분위기가 아기자기했다.
베이컨 치즈 버거 세트랑 스파이시 치킨버거 단품을 주문하고 라즈베리 주스도 시켰다.
라즈베리 주스는 상콤하니 맛있었고 햄버거 메뉴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너무 컸다.
세트 하나만 시켰어도 될 뻔.
햄버거빵이 아니라 바케트 느낌나는 빵이라 바삭한 매력이 있었다.
햄버거라기 보다는 샌드위치에 더 가까운 메뉴였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양이 많아서 1개의 3/4이 남아서 포장했다.
음료랑 아이란 요거트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또 도시를 이동한다.
이번엔 오랜만의 바다라 왠지 더 기대가 된다.
영화 한편 보고 하루를 정리하고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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