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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코 투르노보 | 까사 디 비앙코, 이반 아센 레스토랑(Restaurant Casa di Bianco, Restaurant "Ivan Asen", Veliko Tarnovo)▷ 세계여행/13_Bulgaria 2020. 8. 9. 14:19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12(1)
2019.08.14
푹 자고 일어나서 아이란 요거트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다음 도시 일정을 짰다.
이 도시에서 만났던 한국&불가리아 부부의 추천으로 흑해와 맞닿아있는 써니비치를 가기로 결정했다.
써니비치를 가려면 바르나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이상하게 홈페이지에서도 버스예약이 안되는 시스템이라 근처 터미널에 가보기로 했다.
터미널에는 버스회사들과 투어사들이 있었는데 바르나로 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잘 물어봐서 ETAP 이라는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내일 오후 12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라 체크아웃 시간이랑 딱 맞았다.
버스티켓을 사고 우린 오르막길을 올라 식당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주스가게에서 진짜 오랜만에 생과일주스를 사먹었다.
청포도 주스였는데 멕시코 이후로 주스먹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요즘 씨티카드가 결제가 안되서 혹시몰라 불가리아 레프를 뽑아서 들어간 맛집!!
Restaurant Casa Di Bianco
테라스가 참 이쁜 레스토랑이었는데 역시 담배쟁이들이 많아서 우린 실내로 들어갔다.
사진으로 되어있는 메뉴판을 보는데 어쩜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던지!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다들 테라스에 자리를 잡아서 인지 내부엔 손님이 많이 없어서 아주 쾌적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스노우 샐러드랑 홍합찜 요리, 그리고 오징어튀김 강정(?)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 왠지 맛이 기대가 되었다.
스노우 샐러드가 먼저 나왔는데 요거트와 오이샐러드 위에 견과류와 허브를 뿌려줬다.
아는 맛이지만 굉장히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을 받았다.
진짜 이런 샐러드 매일 먹으면 장수하겠구나 싶었다.
샐러드 맛보고 있으니 메인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큰 찜기에 나온 갈릭 홍합찜!!
홍합요리는 오랜만이기도 했지만, 갈릭향과 레몬의 조화는 완벽했다.
그리고 찐 홍합이라 그런지 엄청 부드러웠다.
그리고 오징어튀김 메뉴!
이건 닭강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할만한 메뉴였다.
살살 녹는 오징어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달콤한 소스로 마무리한 메뉴!
정말 딱 맵지 않은 닭강정 맛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만족할 맛이랄까?
암튼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던 우리의 아침 겸 점심식사를 마치고 동네구경에 나섰다.
먼저 이 동네를 둘러싼 강 사이에 있는 아센 기념비를 보러 걸어가봤다.
어제처럼 더웠지만 나무그늘이 많아서 시원했다.
아센 기념비 앞에는 너무 땡볕이라 서 있을 수가 없었다.
테이블이 있어서 그늘에서 잠깐 쉬었는데 알고보니 카페였던ㅎㅎ
잠깐 쉬었다 산쪽에 난 길을 따라 차레베츠 요새까지 걸어갔다.
정말 나무그늘이 많아서 걷기에 힘들지 않았고 평지라 편안했다.
햇님의 영향력은 참 대단하다.
이래서 잉카인들이 태양신을 숭배했나 보다.
차레베츠 요새는 생각보다 높았고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멋졌다.
오늘은 꼭 요새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요새 앞에 도착했을 때 2시쯤 되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좀 졸았다.
달달하면서 불량식품 맛.
30분정도 졸고 나니 힘이 좀 났지만 요새를 돌아다닐 정신을 챙겨가기 위해 바로 앞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Restaurant "Ivan Asen"
Lavazza 커피를 시켰더니 에스프레소가 나왔고, 탄산음료를 시켰더니 탄산수가 나왔다.
으잉?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크레페랑 맛있게 먹었다.
비주얼은 계란말이이지만, 그래도 새콤달콤 맛있었던 크레페.
식사도 함께 할 수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였던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식사를 하기도 했다.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는 이정도?
레스토랑 창가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테라스 쪽으로 나가서 벨리코 투르노보 도시 구경을 조금 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아기자기하고 자연친화적(?)이면서 공기 맑을 것 같은 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절대 질리지 않는 자연의 모습이랄까.
카페에서 12 레바 계산을 하고 나와서 드디어 차레베츠 요새를 둘러보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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