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성 카페 | 해변 앞 분위기 좋은 카페 테일커피(Tail Coffee)
    ▷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0. 6. 24. 10:09
    반응형

     

     

    고성 라벤더 축제를 가던 날.

    가는 김에 고성에 있는 테일커피에도 들러봤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고성에는 처음 가보는 거였더라.

    SNS에서 핫한 곳인 듯해서 찾아가보니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공간이었다.

    높지 않은 층고의 아담한 사이즈의 카페였는데, 이 카페의 이색적인 매력은 따로 있었다.

     

     

    월요일이었음에도 작은 카페는 테이블이 거의 꽉 차 있었다.

    우리는 일단 앉을 자리를 확보하고 주문을 했다.


    핸드드립 5,000원

    라떼 6,000원

    아인슈페너 5,000원

    테일 라떼 6,000원

    드립모카 7,000원

    쑥라떼 6,000원

    수제 청 5,000원

    레몬 에이드 6,000원

    초코 5,000원

    미숫가루 6,000원

    아이스티 4,000원


    피크닉(1인) 8,000원 (음료+마들렌+대여료 포함)


    나는 아이스 아인슈페너, 오빠는 시원한 쑥라떼를 주문했다.

    커피 메뉴 뿐만 아니라 미숫가루나 쑥라떼처럼 고소한 음료들도 있어서 참 좋았다.

    참고로 오빠는 쑥라떼를 정말 좋아했다는..!

     

     

    그리고 테일커피의 가장 이색적인 부분은 바로 이거다.

    피크닉(1인) 8,000원 (음료+마들렌+대여료 포함)

    이 피크닉 세트를 가지고 바로 앞 해변으로 가서 바다를 보며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사진으로 많이 봤던 풍경이라 한번쯤은 해변에 나가서 앉아있어보고는 싶었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거의 33도 찍었던 여름날에는 그냥 실내가 다 좋은 것 같다.

    우린 속초해변가서 또 물놀이하면 되니까 이런 피크닉 체험은 다음으로 미루고 귀여운 바구니 구경만 했다.

    피크닉 세트는 드립커피와 도자기 컵, 보온/보냉병과 디저트, 바구니, 피크닉 돗자리가 포함이다.

     

     

    자리잡고 보니 바로 옆 문 앞(?)에서 커피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컵이 드리퍼랑 참 잘 어울렸다.

    커피 내리는 모습은 언제봐도 참 좋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직원분께서 직접 서빙을 해주신다.

    우린 마들렌도 두 개 주문했다.

    사실 오스트리아 가서도 왜 아인슈페너를 안 마셔봤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참 맛있는 아인슈페너를 마셨던 것 같다.

     

     

    일단 달달한 수제크림이 올라가서 조금 더 풍성한 느낌이었고, 커피는 산미가 조금 강한 커피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오빠의 쑥라떼는 진짜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서 먹었던 바로 그런 맛이 나서 신기했고, 마들렌도 큼지막하니 폭폭하고 맛있었다.

    이렇게 매력적일수가!

     

     

    옛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천장과 소품들이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에어컨이 있었지만,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함께 틀어줘서 많이 춥지 않아서 그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배려를 한껏 해주시는 느낌이랄까?

     

     

    큼지막한 마들렌은 금새 사라져 버렸다.

     

     

    책들도 몇권 쌓여있어서 오빠가 들고 온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노래로도 나와서 참 익숙한 시인데 겉표지부터가 이 카페랑 왠지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더운 날이라 라벤더 마을로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했다.

    선선하게 시원한 카페에서 아늑한 시간을 잘 보내고 왔다.

    속초에서 생각보다 가까워서 또 한번 가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