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빵집 | 생활의 달인 춘빵으로 유명한 함스 베이커리

 

 

속초 엑스포 공원을 산책하다가 지나가면서 몇 번 슬쩍 봤던 함스 베이커리에 들러봤다.

예전에 조양동에 살 땐 몰랐는데 여기도 춘빵으로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속초 살면서 처음 가보는 빵집!

춘빵이 도대체 뭔가 궁금하기도 했다.

통유리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빵집이었는데 8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함스 베이커리.

여느 빵집들처럼 빵 종류가 참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내부에는 간단하게 빵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들도 몇 개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밖에서 보이던 간판에도 커다랗게 눈에띄던 춘빵 발견!

생활의 달인에 나온 빵으로 유명한 빵이라고 하는데, 소보로 찹쌀빵이라고 한다.

밀가루 없이 찹쌀과 쑥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빵이라고 하는데, 워낙 밀고 나가는 메뉴라 한 봉지 담았다.

근데 가격표가 안 붙어있어서 나중에 영수증 보고 놀람 ㅋㅋㅋ

4개 한봉지가 만원이다.

낱개로도 팔면 참 좋을텐데 그게 아쉽네..

왜냐면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먹어도 될 정도의 맛이었달까?

 

 

춘빵 외에 다른 빵들도 종류가 아주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호두롤과 쇼콜라 클래식, 단호박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 빵들이 더 땡기긴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드러운 빵을 맛봐야겠다.

 

 

다양한 빵들 구경하고 눈으로 즐기고 춘빵 한봉지와 연유롤빵이었나? 한봉지를 사서 나왔다.

사장님은 친절하셨고 빵 맛은 기대가 됬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고 하니까~

속초 엑스포 잔디공원에는 저녁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직은 낮엔 덥지만 밤엔 시원해서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빵 봉다리 쫄래쫄래 들고 잔디공원 두 바퀴 돌고 집으로 왔더니 저녁에만 5km를 걸었네?

살랑살랑 바람이 너무 좋았던 저녁이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마늘롤빵과 춘빵을 맛봤는데, 마늘빵은 사실 봉브레드를 따라갈 순 없을 것 같고,

춘빵은 빵이라기 보다는 거의 떡에 가까운 식감으로 쫀득거렸다.

달달한 맛과 쫀쫀한 식감이 메리트이긴 하지만, 낱개로는 팔지 않는 다는 점과 가격표기가 없는게 조금 아쉬웠다.

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쑥 맛은 많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생활의 달인에 나온 유명한 빵이라고 하니 한번 먹어보는 것으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