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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중 하나인 프라터 놀이공원(Prater, Wien)
    ▷ 세계여행/10_Austria 2020. 3.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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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85

    2019.07.18

    이번 비엔나의 숙소도 정말 편안하다.

    침대도 침구도 너무 편안해서 푹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우리 짐이 왔다며 긍정님이 날 깨웠다.

    근데 내 가방만 제대로 오고 긍정님 가방은 다른 가방으로 바뀌어서 왔다는거...

    이런 경우도 있나 싶어서 긍정님이 호스트의 전화를 빌려 공항에 전화를 했는데 처리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아침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전날 장을 많이 봐와서 먹을 건 많았다.

    소세지 볶음을 하고 돼지고기 수육을 하고 과일이랑 이것저것 꺼내놓고 먹는데 우와 너무 맛있다.

    맛있게 먹고 밀린 일기들을 쓰고 있는데, 짐이 제대로 도착했다면서 긍정님이 가방을 매고 들어왔다.

    우와 이제야 걱정거리 하나가 줄었다.

    그래도 하루 지났지만 짐이 잘 와서 그게 제일 다행스러웠다.

    푹 쉬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프라터 놀이동산을 구경하러 다녀오기로 했다.

    후식으로 먹었던 요거트가 너무 맛있었다.

    내 스타일~~~

    숙소에서 보이던 관람차가 인상적이라 궁금했었는데 놀이공원은 생각보다 컸다.

    입장료는 없었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고 먹고 싶은 거 사먹고 타고 싶은 놀이기구는 돈을 내고 타면 된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들은 5유로였고, 아이들 용 놀이기구는 3.5유로 정도 했다.

    멀리서 보이던 높은 곳을 귀엽게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가 제일 눈에 띄었는데 이거 하나 타보기로 했다.

    파란하늘과 놀이기구가 참 잘 어울린다.

    둘이서 10유로를 냈더니 귀여운 코인 두 개를 줬다.

    코인을 하나씩 넣으면 입장이 가능한데, 그런 시스템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놀이공원 전체에 사람들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놀이공원처럼 엄청 줄서서 기다리는 건 없었다.

    다른 놀이기구들도 보니 운행은 하고 있는데 꽉 채워서 태운 놀이기구는 많이 없었다.

    한산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다.

    우리가 탄 놀이기구는 둘씩 앉아서 올라간 다음 빙글빙글 돌다가 내려오는 거였는데, 밑에서 볼 땐 너무 느려보였었다.

    직접 타보니 높이감이 은근히 높아서 기분이 쫙 올라갔는데, 은근히 오래 탈 수 있어서 좋았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한 5분정도 빙글빙글 돌다가 내려올 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와서 더 재미있었다.

    5유로가 아깝지 않은 뷰를 보고 왔다.

    내려오면서 어느 순간 찍힌 사진 ㅋㅋㅋㅋ

    또 한바탕 웃고는 신나서 놀이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곳들이 많았다.

    큰 기대없이 와서 그런지 더 만족스러웠다고 해야할까나?

    프라터 놀이공원은 아주 오래된 놀이공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경이기도 했던 곳인데, 우린 그걸 나중에 알았네?

    귀엽고도 고풍스러운 느낌의 놀이공원이라, 그냥 걷고 사진찍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잠깐 앉아서 랑고스(Langos)라는 걸 하나 사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처음엔 슈니첼이랑 비슷한 건가 싶었는데, 튀긴 빵같았다.

    넓적한 빵에 갈릭소스를 바를건지 물어봐서 발라달라고 했는데 갈릭소스가 그냥 갈릭 맛이었다.

    달달한 갈릭소스 맛이 아니라 정말 매운 갈릭맛,,,

    그래도 맛은 있길래 앉아서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먹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이게 랑고스라는 거라며 오스트리아 음식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신기한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사람들도 바글거리지 않고 딱 좋았다.

    의외로 한국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정말 놀이동산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으로 한바퀴 둘러보는 게 재미있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왔더니 이런 놀이동산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바퀴 둘러서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간단하게 긍정님이 소세지를 굽고 마트에사 사온 맥주를 마셨는데, 우와 맥주가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오스트리아 맥주도 맛있구나 싶었다.

    드라마 보면서 맥주 한병씩 하다가 다음날은 뭘 할까 고민도 하고, 긍정님은 오랜만에 게임도 신나게 했다고 한다.

    하루종일 쉬기로 했었는데 잠깐 나갔다 오니 그래도 재미있고 참 좋았다.

    내일은 정말 어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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