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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 쿤스트카페, 마너샵(Hundertwasser Village, Kunstcafe, Manner Flagship-Store, Wien)
    ▷ 세계여행/10_Austria 2020. 3.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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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88 

    2019.07.21

    엄청 늦게 잤는데도 10시반쯤 일어났다.

    남은 반찬들이 많아서 오늘은 반찬을 다 처리하기로 했다.

    닭볶음탕이랑 소세지 볶음이랑 샐러드랑 같이 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흐려보였다.

    날씨보니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우산도 챙겨 나갔다.

    천천히 걸어서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에 가보기로 했다.

    훈데르트 바서는 예전에 한국에서도 긍정님이랑 같이 전시회도 같이 봤었는데, 너무 인상깊어서 기억에 남는다.

    친환경적인 건축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훈데르트 바서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었다.

    숙소에서 10분쯤 걸어가니 훈데르트 바서 박물관이 먼저 보였다.

    역시 틀을 깬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과 컬러와 눈에 띄었다.

    정말 귀엽기도 하고 새로워서 신기하게 바라봤다.

    비엔나 패스는 내일 구매해서 돌아다니기로 해서 오늘은 일단 건물만 보고 빌리지로 넘어갔다.

    5분 정도 더 걸어가면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가 나온다.

    Hundertwasser Village

    박물관보다 여기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빌리지 안에는 기념품 상점들과 카페도 있었는데 건물 내부 인테리어도 훈데르트 바서답게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었다.

    낙서하듯이 만든 것 같지만 그 안에 조화로움이 있는 느낌이랄까?

    상점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실제로 누군가 살고 있는 것 같은 건물이 나온다.

    건물 외부만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늘이 조금 흐렸지만 건물의 아름다움을 보기엔 무리가 없었다.

    타일을 조각내어 무심하게 붙인 듯한 벽도 마음에 들고, 대충 만든 것 같지만 질서정연한 느낌이 드는 층간 구분도 마음에 들었다.

    1층에는 작은 기념품샵이 또 있었다.

    건물을 돌아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고 정말 재미있었다.

    건물 옆쪽에 카페가 있길래 쉬어갈 겸 들어가봤다.

    기념품 상점도 같이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Art Cafe Hundertwasser House

    그리고 여기 사장님과 직원들은 전부 너무너무 친절했다.

    테이블은 5개 정도 있었는데 우린 가운데에 소파자리에 자리잡았다.

    스페셜 메뉴가 있길래 하나 주문했는데, 자허 토르테랑 멜랑지가 나오는 세트였다.

    카페 자허가 이 초코케이크로 그리 유명하다는데 여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맛과 친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카페 자허는 안가봤지만 막 부럽지는 않을 듯!ㅎㅎㅎ

    뭐 내일이나 모레나 기회되면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보다 수다를 엄청 많이 떨었다.

    무슨 이야기를 그리 했던가.

    동물과 가축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친절한 카페에서 나와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를 한바퀴 더 둘러보고 우린 중앙으로 향했다.

    마너샵에 들를 예정이었는데 가는 길에 예쁜 곳들이 정말 많았다.

    어떤 성당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봤던 성당들 중에서 양 옆 기둥과 의자들이 정말 화려한 곳이었다.

    Katholiche Kirche Jesuitenkirche Universitätskirche

    의자가 높고 너무 화려해서 정말 사람이 아주 작은 존재로 보여지는 효과(?)가 있었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하늘에도 구름이 걷히고 있어서 좋았는데, 우연히 클라이밍장을 장을 발견해서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6.9유로로 다른 곳보다 저렴했는데 이번주에 한번쯤 가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유럽은 아무래도 암장도 많고 시설도 좋은데 우리 시간이 안되네...

    헝가리 가면 그땐 꼭....!!

    암튼 거리를 지나 마너샵으로 가는데 여긴 요즘 계속 공사중인데 도로사정이 좋지가 않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조금 작다 싶은 마너샵은 핑크핑크한 색깔이 정말 예쁜 샵이었다.

    Manner Flagship-Store

    달달한 웨하스 과자들과 모짜르트 초콜렛을 비롯해서 다양한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우린 웨하스 두개랑 3개자리 모짜르트 초콜렛을 사고, 핑크핑크한 마너 에코백도 하나 했다.

    에코백은 3.9유로로 다른데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었다.

    재질도 흐물거리지 않고 색깔도 괜찮고, 에코백 진짜 오랜만이다.

    오늘 긍정님의 드레스코드와 마너샵의 분위기가 너무 잘어울렸던 순간!

    마너샵을 나와서 오페라 극장에서 비엔나 패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근데 6시반이 넘은 시간이라 문을 닫았다고 한다.

    결국 비엔나 패스 구매처는 못찾고 오페라 하우스만 한바퀴 돌았다.

    오페라 하우스는 그냥 건물 자체가 참 멋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뒤쪽에는 Albertina 박물관이 있었는데, 여기 앞에 광장이 있길래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올라갈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내려올 땐 계단 뿐이던 곳 ㅎㅎㅎ

    동상 앞에 잠깐 앉았는데 바로 건너펴에 자허 호텔이 보였다.

    이 호텔 1층이 카페 자허라지..!

    어쩐지 아까 오면서 줄 서서 있는 것 같더라니 ㅎㅎ

    해가 지고 있는 시간이라 태양은 강렬했다.

    정말 유럽유럽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주위가 다 건물이어도 감성이 뿜뿜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음악의 도시인만큼 거리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냥 걸으면서 듣는 연주들도 정말 멋있어서 그것도 기억에 남는다.

    왠지 울컥해서 눈물이 찡 했던 건 왜일까.

    암튼 우린 배가 고파져서 숙소로 가기로 했는데 내려오자마자 바로 핫도그 맛집을 발견했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핫도그를 누군가 들고 가길래 우리도 자연스럽게 줄을 섰다.

    Bitzinger Würstelstand Albertina

    옆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던 외국인에게 핫도그 이름이 뭔지 물어보고 나서 주문을 했는데 역시 발음이 어렵다.

    그래도 무사히 주문을 하고 왕 큰 핫도그를 손에 넣었다.

    바게트 가운데를 뚫어서 케찹과 머스터드를 뿌린 다음 큰 소세지를 통으로 넣어준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분수 앞에 앉아서 정말 맛있게 먹고는 숙소로 걸어갔다.

    이틀 전에 먹었던 젤라또 맛집에서 오늘은 두 스쿱 선택을 해서 젤라또도 손을 들고!

    Eis Greissler

    초록색은 호박씨 오일맛, 빨간색은 딸기맛!

    우와 근데 둘다 너무 맛있었다.

    이래서 줄 서서 먹는구나?

    두 스쿱은 3유로!

    맛있게 먹으면서 숙소까지 왔다.

    마너샵에서 산 에코백과 간식들

    아쉬운 마음에 짜파게티 하나 끓여먹고 내일 일정에 대해 생각했다.

    내일과 모레는 비엔나 패스 2일권을 사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예정이다.

    아무래도 파리에서의 일주일 일정 정도도 빡빡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은 부디 잠이 빨리 오길!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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