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흐리드 | 오흐리드 백조랑 수영하기, 맛집 디 앙골라 피제리아(Di Angola Pizzeria, Ohrid)
    ▷ 세계여행/14_North Macedonia 2020. 10. 12. 12:43
    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31 

    2019.09.02

     

     

    오늘은 남은 홍합 파스타와 오믈렛을 해먹었다.

    오늘도 날이 좋아서 수영을 하러 나가기로 했는데 일단 올드타운 구경을 먼저 하러 가기로 했다.

     

     

    천천히 걸어서 가는데 호숫가가 참 예뻤다.

    여긴 매일매일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부둣가 쪽에서 드론촬영을 잠깐 하고 올드타운 골목골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몇 번 지나갔던 길도 있었고 처음 가보는 작은 길도 있었는데, 너무 아기자기한 동네다.

    오흐리드 시내는 정말 건축물의 구조만 보아도 즐거운 곳이었다.

    건물 구조가 아주 독특하면서도 귀여워서 눈을 뗄 수 없는 곳들이 참 많았다.

    정말 여행지로는 딱 좋은 그런 느낌이랄까.

    매우 넓은 호수와 함께 올드타운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골목과 건물까지 고루고루 둘러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북마케도니아의 국기는 정말 직관적인 느낌이 들었다.

    구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국가였던 이 곳은, 1991년에 독립하여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으로 건국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에 북마케도니아라는 명칭에 대한 서명을 얻게 되어 2019년 2월에서야 정식으로 국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신생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북마케도니아는 아주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우리는 세인트 소피아 정교회 쪽까지 걸어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Ресторан Света Софија

    전통 건축물에 식당 겸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다.

    화병에 꽂힌 생화들도 이 분위기를 더 은은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날씨가 매우 더웠던 오후였지만, 햇살이 보고싶어서 우린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런 데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참 좋다.

     

     

    카페 메뉴가 있길래 우리는 커피랑 핫초코랑 케이크를 하나 주문했다.

    다행이 이 카페가 와이파이가 잘 되어서 양가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드렸다.

    살짝 식은 커피와 달달한 케이크는 맛있었고, 잠시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았던 곳이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다.

    보니 바로 옆에 와이너리도 있었다.

     

     

    호수 근처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는데 다행히 햇빛이 쨍쨍했다.

    오흐리드 호수에는 늘 이렇게 백조들이 살고있다.

    수영하러 온 아가들이 백조를 보고 신기해했다.

    우리도 참 신기해했지.

     

     

    백조가 목을 쭉 펴면 이렇게나 길구나.

    맑은 하늘에 구름도 예쁘고, 호수에 두둥실 떠있는 작은 배들도 정말 그림같은 날이었다.

     

     

    오늘은 아쿠아슈즈를 깜빡해서 맨발로 들어갔더니 돌 때문에 불편하고 미끄러웠다.

    그래도 물놀이는 재미있다.

    그냥 머리를 풍덩 담그고 수영하는 것만으로도 참 시원했고, 물고기도 많고 물도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잠깐 수영을 하고 나와서 비어있는 선배드에 자리를 잡았다.

    부러져 있는 선배드였지만 그래서 더 편안했던 것 같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 누워있는 건 참 기분이 좋다.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딱 좋다.

     

     

    긍정님도 수영을 마치고 같이 앉아 호수를 계속 바라봤던 시간이다.

    오흐리드 호수에는 백조들이 참 많다.

    꼬마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백조가 헤엄쳐 왔는데, 백조가 신기한지 아주 작은 꼬마애가 돌을 던졌다.

    깜짝 놀랐지만 백조에게 맞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백조랑 긍정님 사진을 찍고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바람도 많이 시원해지고 해는 구름에 가려 그림자가 생겼다.

    물놀이를 더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일어났다.

     

     

    세인트 소피아 정교회 앞에 있는 벤치에서 앉아서 쉬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잔디밭에서 만난 귀여운 거북이랑 같이 사진도 찍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귀엽다.

    내일 밤 버스로 몬테네그로에 갈 예정이라 현금을 조금 더 뽑아서 근처 피제리아로 들어갔다.

     

     

    Di Angola Pizzeria

    해산물 피자랑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다.

    그리고 맛도 좋았다.

    홍합이랑 참치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 간도 딱 맞았다.

    토마토와 올리브 가득한 샐러드도 피자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요즘은 탄산음료를 줄이려고 하고 있어서 콜라 없이 피자를 먹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던 피자 맛집!

    두 조각 남겨서 포장해서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오는 길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호수가 심하게 일렁이고 있었는데 마치 태풍이 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이 엄청 튀었는데 신기했다.

    바람이 너무 세서 살짝 추울 정도 였는데 내일은 비가 안오길 바래봐야지.

     

     

    요거트랑 물이랑 간단하게 사서 숙소로 오는데, 동네 고양이들과 강아지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동물들의 심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재밌달까?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내일은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 볼까 한다.

    이제 북마케도니아도 안녕.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