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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세리베가완 | 브루나이 다루살람 프레임, 바오밥나무 야경명소, 골든 쥬빌리 파크(BIBD frame Brunei Darussalam, Taman Mahkota Jubli Emas, Bandar Seri Begawan, Brunei Darussalam)▷ 세계여행/| Brunei Darussalam 2024. 2. 27. 09:09반응형
2023.06.07
[벤콩부부 부르나이여행] D+2(4)
모스크를 나와서 모스크를 더 멋지게 볼 수 있는 프레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관광지들이 멀지 않아서 그래도 걸어다니기에 많이 힘들지 않았다.
몰에 잠깐 들어갔을 때 찍었던 것 같은데, 에스컬레이터 안내 그림이 귀엽다.
해가 조금씩 지고 있었는데, 골든 쥬빌리 파크에 가서 반다르 세리 베가완의 야경을 살짝 보고 가기로 했다.
이 공원에는 바오밥 나무도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처음 마주한 골든 쥬빌리 파크의 분위기는 마치 영화같았다.
비눗방울이 바람에 날아가고 있고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오후시간을 즐기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태양이 아주 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공원에서 마주한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의 모습은 대형 프레임 속에 쏙 들어가 너무 멋져보였다.
이 프레임 뒤로 보이는 모스크의 모습 그대로 마그넷이 있다면 꼭 사야지 다짐했는데, 여행 끝날 때까지 결국 찾지 못해서 너무 아쉽기도 했다.
암튼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모스크 자체가 너무 아름다우니까 이런 프레임을 설치해서 포토존으로 만든 것 같은데 아이디어 정말 너무 최고였다.
낮에 봐도 밤에 봐도 다 멋질 것 같은 느낌!
우린 해질녘 즈음에 갔는데, 길다란 그림자도 너무 멋스럽고 다른 여느 관광지들처럼 사람들이 바글거리지도 않아서 너무 만족한 곳이었다.
종종 이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몰려오긴 했지만, 공원자체가 워낙 넓어서인지 복작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스크 돔과 황금빛의 잔디밭이 너무 잘 어울린다.
우리도 :)
브루나이는 음주와 흡연이 금지된 나라라서 이런 공원에서 조차도 흡연하거나 술에 취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가족들이 공원에서 뛰어놀고, 공기방울 놀이를 하고 아이들을 업어주고 안아주며 보내는 시간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행복해 보였고, 건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구나, 그냥 평범한 것에서 오는 그런 행복함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오후였다.
그냥 사진으로만 보면 사이즈를 가늠할 수 없지만, 옆에 사람이 서 있으면 알 수 있다.
이만큼 크다는 것을 ㅎㅎㅎ
10미터짜리 그림자 구경하고 바오밥 나무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골든 쥬빌리 파크에 바오밥 나무가 있다고 했는데, 공원도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마주하는 곳이 다 포토존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하늘색깔도 점점 예뻐졌다.
그리고 다른 동남아 공원들에 비해 공원과 거리가 아주 깨끗한 편이었다.
짧은 브루나이 여행에서도 계속 느꼈는데 거리가 참 깨끗하다.
그렇게 걷다보니 바오밥 나무 발견!
사실 몇 그루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오밥 나무들이 많이 있었고,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아서 너무너무 귀여웠다.
바오밥 나무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바오밥나무 마그넷도 있었다면 바로 샀을 텐데!!
공원 주변에 바오밥 나무들이 꽤 많이 심어져 있어서 어디 멀리 아프리카까지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늘엔 구름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고, 저 멀리서는 번개가 반짝이기도 했다.
그 모습도 어쩜 이리 아름답던지..!
일몰 때가 와서 하늘은 붉게 물들었고, 날씨는 조금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구름도 너무 아름다운 거 아닌가?
바오밥나무 원없이 보고 갑니다 :)
마치 미니어쳐 마을같이 꾸며진 골든 쥬빌리 파크를 한번 둘러보고 근처 몰로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낮에는 다 닫혀 있던 푸드스트리트가 문을 열었다.
노란 전구를 달아 깔끔한 야시장 느낌도 나는 곳이었는데, 아직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도 에어컨 바람의 덕을 보고자 근처 몰로 내려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와 예쁘긴 예쁘다.
그리고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낮엔 우리밖에 없었다 ㅋㅋㅋ
지하 푸드코트에 메뉴가 다양해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브루나이 음식인지, Mee Asan이라는 메뉴를 주문해봤다.
뭔가 미역줄기같은 게 올라가 있고 당면인데 우동면 같은 굵기의 면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내 스타일은 아니라 맛만 봤다.
그리고 디저트로 연유가 올라간 로띠같은 빵을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걸 물어보고 주문했더니 역시 실패하지 않는 맛이었다.
달달하고 커피랑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맛이었지만 밤이라 커피는 못마시고 빵만 먹었다.
맛있게 먹고 숙소까지는 다르트를 타고 가기로 하고 다르트를 잡아탔다.
택시 창문 옆으로 보이는 하루종일 봤던 모스크가 밤에는 또 이렇게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모스크 안녕!
다르트 내려서 보니 숙소 근처에 바버샵들도 꽤 있었다.
브루나이 온 김에 이발 한번 하자며 조만간 오빠는 머리하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자기 전에 본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어제 만났던 하지 아저씨를 볼 수 있었다.
어제 본 것보다 조금 더 젊으신 느낌이었는데, 봤던 사람을 티비로 보니 더 반가운 느낌은 뭐지?ㅋㅋㅋ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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