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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세리베가완 | 브루나이 맛집, 수상마을 깜뽕 아예르 맹그로브숲 보트투어(Restoran DM Waazif, Kampong Ayer, Bandar Seri Begawan, Brunei Darussalam)▷ 세계여행/| Brunei Darussalam 2024. 2. 24. 09:33반응형
2023.06.07
[벤콩부부 부르나이여행] D+2(1)
오늘은 숙소 근처에서 밥을 먹고 수상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Restoran DM Waazif 라는 식당이었는데, 커리 등 인도 무슬림 식당이었다.
아침부터 해가 뜨겁고 아주 더웠는데, 다행히 식당은 에어컨이 아주 시원하게 나오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잡고 메뉴판을 달라고 했는데 메뉴가 없다고 하길래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앞에 쇼케이스 안에 메뉴들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메뉴를 골라도 된다고 해서 일단 음료를 먼저 주문했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거 뭔지 물어보고 주문한 떼따릭!
Te Tarik.
밀크티였는데 어제 저녁에 마셨던 차트라뮤 티보다 더 맛있었다.
볶음밥과 닭고기 소스 메뉴에 반찬을 두 종류 더 주문하고 로띠와 새우커리를 주문했다.
먹어보니 새우는 커리가 아니었고, 약간 한국의 낙지볶음 맛이었는데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진짜 맛있게 먹고 직원에게 엄지척을 해주고 식당을 나왔다.
한국돈으로 약 9300원 정도 나왔는데 물가도 아주 마음에 든다.
맛집이네!
밥 먹고 어제 갔던 몰로 가서 한바퀴 둘러보고는 다르트를 불렀다.
몽실몽실 구름이 너무 예쁜 날이었다.
오늘 다르트 기사님은 아저씨셨는데, 역시나 너무 친절하셨다.
다르트 타고 가면서 보이는 하늘과 나무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수상마을에 도착했다.
Water Village Settlement (Kampong Ayer)
그냥 주변을 둘러볼까 생각했었는데, 맹그로브 숲을 따라 보트를 타는 투어가 있다고 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자유여행이니 마땅히 일정이 있는 건 아니라 이런 계획적이지 않은 일정은 참 재미나고 좋다.
우리 둘만 타는 프라이빗한 보트 투어.
구명조끼를 입고 출발했다.
구명조끼 디자인이 은근히 쨍하고 예뻤다.
우리 둘만 타고가니 너무 좋고, 배도 컬러가 예쁘고 주변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다.
물에 잠겨있는 맹그로브 나무는 물에 비춰져서 일렁거렸고, 파란 하늘의 구름들도 강에 바춰져서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보트기사님이 게가 있다면서 여기서 잡을 수 있다고 보여주셨고, 정말 투어하는 느낌이 들었다.
보트타고 달리니 시원한 바람에 기분도 업업!
브루나이까지 와서 언제 이런걸 해보겠냐며 우리도 엄청 만족했다.
멀리보이는 저택도 설명해주셨는데, 고급저택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까먹었네.
모스크 등 건물들을 보다가 맹그로브 숲 안쪽으로 이동을 했다.
이 강에서 잡은 게를 손질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구매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조금 더 길게 여행을 와서 음식까지 해먹었다면 샀을텐데, 우린 구경만 하기로 했다.
청년들과 사진 한장 찍고 다시 보트는 출발했다.
1시간 반 투어였는데 생각보다 1시간반은 길었고, 아주 충분히 맹그로브 숲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진도 엄청 많이 찍으면서 기록을 남겼다.
최고다!!!
맹그로브 숲을 다 돌면 다시 선착장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쪽이 수상마을이라고 한다.
중간중간 무너진 집들도 설명해주시는데, 집들이 무너지기도 하고 쓰레기가 발생하기도 해서 강에는 생활쓰레기나 자재 등이 많이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상마을은 선착장과 전기줄까지 잘 들어와 있었고, 지금도 브루나이 사람들의 생활터전이라고 한다.
여기는 119소방서.
물 위에 있으니 느낌이 정말 다르다.
관공서와 학교 등 이 수상마을엔 없는 게 없었다.
우리를 잠깐 수상마을에 내려주고 자유시간이 잠깐 주어졌다.
우리는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며 수상마을을 둘러봤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던 곳이라 한번 가볼만한 곳이었다.
학교를 가는 아이들과 수상마을 밖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사람은 많이 없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관광객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Raja Isteri Pengiran Anak Hajah Saleha Bridge
그리고 이 다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국의 대림산업에서 지은 다리라고 한다.
기둥의 높이가 157m라고 한다.
우린 멀리서만 바라봤다.
그렇게 맹그로브 숲과 수상마을까지 알뜰하게 둘러보고 우린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보트 운전해주신 아저씨와 사진도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걸어서 세계속으로에 나왔던 아저씨였다.
투어를 하고 숙소가서 세계테마기행 브루나이편을 찾아봤는데 여기에 이 아저씨가 나왔을줄이야!!
헤어졌지만 갑자기 반가워졌다 ㅋㅋㅋ
나중에 명함도 받았는데, 브루나이 또 여행하게 된다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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