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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르세리베가완 | 인천국제공항에서 부르나이 국제공항으로 이동, 로얄브루나이항공, 브루나이 가동야시장(Incheon-Bandar Seri Begawan, Brunei Darussalam)
    ▷ 세계여행/| Brunei Darussalam 2024. 2. 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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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6

    [벤콩부부 부르나이여행] D+1

    오빠가 고프로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부르나이 항공권을 받아왔다.

    처음 들어보는 부르나이라는 나라가 주는 이미지는 정말 낮설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나라일까?

    요즘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출발 도착 날짜만 예약해 두고 보니 벌써 출발날짜가 다가왔다.

    속초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전날 미리가서 숙소를 잡을까 하다가 그냥 차를 타고 당일날 가기로 결심했다.

    전날 밤에 미치 짐을 싸두고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 비몽사몽으로 짐을 챙겨 나왔다.

    이렇게 일찍 일어난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침공기가 굉장히 차가웠다.

    아침밥도 안먹고 바로 출발하니 기온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는데, 오빠가 너무 피곤해 해서 홍천부터 서울까지는 내가 운전을 했다.

    나도 운전하면서 굉장히 피곤함을 많이 느꼈다.

    역시 장거리 운전은 쉬운게 아니다.

    출근시간이었지만 공휴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밀리지 않고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주일 전 쯤 인천공항 제 1 여객터미널에 주차를 하려고 대기예약을 걸어뒀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아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항철도를 탈 수 있다는 운서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공항철도를 탔다.

    인천공항 제 1 여객터미널까지는 두 정거장이라 금새 도착할 수 있었는데, 역시 대부분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여행자들이 많이 보였다.

    공항에 도착하니 태국여행에서의 마지막 장소가 떠올랐다.

    태국여행에서 돌아와 속초로 돌아오는 버스와 공항철도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 한참을 기다렸던 곳이었다.

    벌써 태국여행에서 돌아온지 3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아침도 안먹은 상태라 너무 배가 고파서 일단 체크인 하고 나서 밥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로얄부르나이 항공이었는데 체크인 카운터로 가니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근데 좀처럼 줄이 줄어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우리차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직원의 일처리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는 것을…

    시간 신경안쓰는 남미보다도 더 느린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배도 고프고 빨리 수화물검사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체크인 카운터에서만 거의 15분을 허비했다. 

    신입직원인 것 같아서 그래도 참고 기다렸는데, 뒤에 서서 보고 있는 남자 매니저 같은 사람은 도와주지도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배고픈 마음에 신경이 더 날카로워서 화가 나기로 했지만, 보딩패스 발급도 체크인카운터에서만 해야 해서 정말 번거로운 시간이었다.

    그래도 무사히 티켓을 받아 식사를 하러 들어간 곳은 오믈렛 식당이었다.

    식사가 늦게 나올까봐 빠르게 주문했는데 다행히 오므라이스 두 개가 빨리 나왔다.

    오빠는 돈까스 오므라이스, 나는 타이스타일로 주문했다.

    생각보다 타이스타일 오므라이스가 맛있어서 만족!

    오빠의 돈까스 오므라이스는 실패 ㅎㅎ

    밥먹고 출국장으로 가니 갑자기 사람이 몰려서 인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12시15분까지 게이트로 이동해야 해서 마음이 조금했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다. 

    어젯밤에 급하게 짐을 싸느라 250ml짜리 메이크업리무버를 생각없이 챙겼는데, 용기가 너무 커서 짐검사에서 폐기되었다.

    브루나이가서 하나 사야지;;

    우리의 게이트는 28번 게이트였는데, 로얄부르나이항공이 국적기라 그런지 위치도 엄청 가까웠다. 

    역시 최고!

    왕실 국적기로도 이용하는 항공사라 그런지 역시 퀄리티가 남달랐다.

    화장실도 가고 가족들에게 통화할 시간도 되어서 딱 맞춰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로얄부르나이항공 여자 직원들은 히잡을 쓰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이국적이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친절했다.

    기내 안 분위기가 차분하고 참 좋았다.

    화면도 있어서 영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출발!

    창 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벌써 브루나이에 도착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너무 피곤해서 비행기 뜨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어수선한 분위기에 깨보니 기내식까지 준다고 한다.

    기내식 먹는거 오랜만이라 조금 설렜던 건 안비밀 ㅎㅎㅎ

    창밖 구름과 하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놓고 바라보다가 기내식을 받아 맛있게 먹었다.

    치킨이랑 비프중에 치킨으로 골라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괜찮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카운터 직원과는 너무나도 다른 이 친절함!!

    한국에서 부르나이까지는 5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시차는 1시간 차이가 난다고 한다.

    회사일로 대회 준비로 너무 바빠서 부르나이에 대해 거의 알아보지 못해는데, 일단 모스크가 유명하고 7성급 호텔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가서 현지에서 맞닥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여행도 나름 매력적이지!

    7월에 있을 시험 구술준비도 이번여행에서 함께 해야하고, 회사일들도 자잘하게 처리할 일들이 있으니 편안하게 쉬다 오는 느낌으로 다녀와야겠다.

    로얄부르나이항공은 기내식도 주고 중간에 간식도 나눠줬다.

    땅콩과자랑 크래커를 줬는데 서비스 최고!

    엄청 친절했다.

    비행기는 많이 타봤지만, 종종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때가 있다.

    비행기를 타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그 때가 가끔이 떠오르는 것 같다.

    구름과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멕시코 포포카테페틀 화산을 비행기에서 본 적이 있다.

    봉긋한 산 꼭대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그 때가 생각이 났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신기한 순간들도 여행의 참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우린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친절했던 승무원들 너무 감사했다.

    출구쪽으로 나가니 공항이 작지만 참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도착해서 한장 찍고 :)

    공항 내에는 KFC나 로이스 같은 상점들이 들어와 있었고 2층까지 있었는데, 통창 밖으로 파란하늘이 펼쳐져 있어서 여름느낌이 많이 났다.

    일단 환전부터 하기로 하고 환전소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을 바꿔 EXK카드로 출금을 하기로 했다.

    ATM을 찾아갔는데 EXK카드가 안되서 결국 다시 환전하기로 결정!

    2층 한바퀴 둘러보러 올라가봤는데, 공항이 정말 깨끗하고 밝았다.

    그리고 뭔가 예뻐보임.

    다시 환전소로 돌아와서 브루나이달러로 환전을 했다.

    가지고 간 달러로 100달러 환전을 했는데, 129브루나이 달러를 받았다.

    지폐가 색깔이 참 예쁘네.

    브루나이는 다르트라는 어플을 통해 택시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랩이랑 같은 시스템이었다.

    차선과 운전석은 우리나라와 반대편이고 기사도 참 친절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까지 다르트를 타고 가는 길은 동남아의 여름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택시기사 완다에게 맛집도 소개받고 브루나이 설명도 들으며 숙소 앞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동네 구경하러 나가보기로 했다.

    저녁도 먹어야 하니까.

    우리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몰이 있었는데, 몰 이름이 그냥 '몰'이었다.

    별다른 이름이 붙지 않는다는 게 조금 신기했다.

    남미와 유럽에서도 자주 봤던 잡화점.

    몰 건너편으로 걸어가면 야시장이 나온다고 한다.

    우린 야시장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브루나이에서 가장 큰 몰인가?

    그렇게 금새 가동 야시장에 도착했다.

    분위기가 막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 것 같았다.

    그리고 생선과 고기류, 과일과 반찬 등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었다.

    줄서서 먹는 맛집도 있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동남아 과일보니 왜이리 반갑지?

    오빠가 생선구이와 망고김치같은 반찬, 볶음밥을 사왔다.

    수박주스랑 같이 먹었는데, 야시장이 엄청 청결하지는 않은 것 가아서 대충 먹고 나가기로 했다.

    생선 먹고 있으니 가까이 와서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

    식사를 대충하고 몰 쪽으로 이동했다.

    몰은 에어컨도 잘 나와서 시원했고, 들어간 김에 뭐 볼게 있나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몰 안에는 영화관도 있었는데, 영화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저렴하다.

    브루나이는 음주와 흡연이 불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느꼈지만 브루나이는 참 건전한 나라구나 싶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거리가 깨끗하다.

    몰 한바퀴 둘러보고 반가운 차트라뮤가 있어서 한잔 샀는데, 태국의 맛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가격도 태국보다는 조금 비쌌지만, 나중에 태국가서 또 많이 먹어야지!

    인천공항에서 뺏겼던 메이크업 리무버와 티슈와 물티슈, 비누 하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제대로 브루나이를 즐겨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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