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2주살기 | 클라이밍장(CMRCA-Progression Vertical Climbing Gym, Chiang Mai)

2023.02.03(금)

[벤콩부부태국여행] D+20(3)

https://youtu.be/apzH4j6fSbg

데이빗과 1시까지 암장에서 만나기로 해서 여기서 그랩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서 큰 길쪽으로 걸어가봤다.

200밧 하던 비용이 150으로 줄었다.

역시 큰길로 나가면 조금 저렴해진다.

그랩을 타고 한 20분 정도 가서 암장에 도착했다.

CMRCA

치앙마이 락 클라이밍 어드벤처, 라고 한다.

Progression Vertical Climbing Gym

야외 클라이밍장으로 볼더링과 리드벽이 함께 있었고, 리드벽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지만 새로운 암장은 언제나 설렌다.

원데이 패스는 성인 한명당 250밧으로 며칠전 갔던 암장보다는 저렴했다.

QR코드 찍어서 개인정보 적고 동의하고 현금결제를 했다.

직원이 3명 정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친절했고, 탑로핑이나 리드 클라이밍을 하려면 빌레이 테스트를 봐야했다.

클라이밍장 주변은 무슨 공원인 것 같기도 하고 놀이터인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

옷 갈아입으려고 화장실 가는 길에 만난 두리안.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가까이 가보니 만지지 말라고 써있다.

모형인 줄 알았다 ㅋㅋ

일단 몸을 풀고 볼더링 먼저 붙어봤다.

엄청 다양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재미있었고, 며칠만에 만난 데이빗도 새삼 반가웠다.

스탭 중 한명인 PK가 한국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해서 어딜 가봤냐 했더니 서울과 안동을 갔다고 한다.

안동에 왜 갔냐 하니, 안동에 있는 리드 벽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이사람을 불러와서 그림을 요청했을까!

안동, 나도 가본적이 없는데 나중에 안동에 있는 암장에 가면 그 그림보고 PK가 생각날 것 같다.

왠지 더 반가운 듯한 느낌!

한국어로 고마워, 잘했어, 가자, 이렇게 외쳐주니 왠지 정감이 갔다 ㅎㅎ

데이빗은 지난번에도 우리에게 타이밀크티를 사줬는데, 이번에도 주스를 사가지고 왔다고 한다.

너무 친절하다!

볼더링을 함께 하고 탑로핑 빌레이 테스트를 한번 한 후에 탑로핑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

로프는 유료로 빌려야 해서 그냥 탑로핑으로 만족하기로!

몇 시간동안 거의 8번 정도 붙었고, 내 하네스 빌려주고 데이빗도 해보라고 해서 두번 탑을 찍었다.

탑로핑 클라이밍은 처음이라고 했는데 너무 좋았다며 만족하는 데이빗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우린 조금 더 운동을 했다.

PK와 직원들도 함께 단체사진 촬영 :)

그리고 예전에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다는 Kat도 만났다.

우리가 끄라비에 갈거라고 하니 거기에 있는 Jane이라는 선수 이야기도 해주며 꼭 가보라고 했다.

끄라비 가면 꼭 가봐야지 :)

너무 반갑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6시가 다 되어서 운동을 마치고 스트레칭까지 하고 이제 숙소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역시 암장투어는 너무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