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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술집 재즈클럽 안주맛집 심야의 숲
    ▷ 국내여행/□ 한국에서 2023. 1. 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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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 겸 안주맛집으로 경로를 정한 우리는 심야의 숲이라는 곳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졌기 때문에 ㅠ

    심야의 숲은 술집이자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는데, 공연일정이 공지되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이 날 공연은 8시부터였는데, 우린 공연은 안 볼 예정이라 8시 전에 나오기로 했다.

    심야의 숲.

    지하로 내려가면서 이런 술집 분위기가 너무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다.

    술을 제대로 마신 게 언제였더라 ㅎㅎ

    매장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스크린에서는 영상과 함께 음악도 흘러나오고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테이블도 많고 공간 구성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라 아무도 없었다.

    우린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했다.

    요즘엔 소주도 이렇게 나오더라는 ㅎㅎㅎ

    레몬과 함께 소주, 탄산수를 주문하면 술을 너무 좋아하는 분께서 제조를 해주신다.

    살짝 맛을 봤는데 소주향이 거의 없고 진하지 않아서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다.

    심야의 숲도 테이블마다 스마트오더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그때그때 주문을 하며 된다.

    그리고 첫 메뉴로 주문한 이태원탕.

    일단 양부터가 어마어마했다.

    이태원탕은 이태원에서 심야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만든 메뉴라고 한다.

    똠얌꿍 같으면서도 퓨전느낌이라 너무 맛있어서 이 안주가 인기가 엄청 많았다고 하는데, 나는 심야의 숲에서 처음 맛을 봤다.

    지금은 전수받은 레시피로 심야의 숲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메뉴라고 하니 기대를 안 할수가 없지.

    국물맛을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미 심야식당에서 맛을 봤던 오빠들은 조금 아쉬웠다고 했지만,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는 거~!

    그리고 두번째 안주는 스위스감자전이었다.

    커다란 감자전이 서빙되면, 사장님께서 그 위에 쿰쿰한 향이 가득한 치즈를 가득 갈아서 올려주신다.

    감자전에는 베이컨도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도 최고였다.

    이 메뉴는 심야식당에 있던 메뉴라고 한다.

    수란까지 올려서 터트려 먹어주면 정말 꿀맛!

    술보다는 역시 안주가 날 더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ㅋㅋㅋ

    이태원탕이랑 스위스감자전 둘 다 양이 많아서 셋이서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지만, 메뉴 하나를 더 주문해보기로 한다.

    굴라쉬를 주문했는데, 따뜻한 빵과 함께 서빙이 되었다.

    굴라쉬는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빵이랑 같이 먹으니 확실히 포만감이 커져갔다.

    베이크드 빈이 가득 들어간 토마토 베이스 맛이라 불가리아 여행했던 때도 떠오르고 너무 좋았다.

    굴라쉬까지 맛있게 먹고 든든한 배를 잡고 우린 심야의 숲을 나왔다.

    성수의 밤공기는 정말 차가웠다.

    핫하다는 성수의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구경을 하다 집으로 돌아온 날.

    오랜만에 서울구경도 하고 세계음식도 이것저것 먹어봐서 너무 입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종종 한번씩 가서 서울느낌 즐기고 와야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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