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 맛집 양산도

오랜만에 서울 갈 일이 있어서 선릉 쪽에 일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양산도.

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을 하는 곳이었는데, 메뉴부터 참 정갈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꼭 확인하고 방문할 것.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우린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둘러봤다.

민물장어 한마리가 들어가는 히츠마부시와 사케동을 주문했다.

귀엽게 접히는 메뉴판이 너무 귀여웠다. 

뒷면에는 히츠마부시 먹는 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히츠마부시가 먼저 나왔다.

멋스러운 나무 그릇에 장어가 가득 올라간 덮밥이 나왔다.

장국과 계란찜, 샐러드 등 함께 나왔는데, 냄새도 좋고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을 보고 한번 똑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1/4 정도 그릇에 옮겨 담아 본연의 맛 그대로를 즐겨봤다.

장어구이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사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그 다음엔 김가루와 파를 얹고, 생와사비를 얹어서 먹어봤다.

장어 is 뭔들.

마지막엔 호리병에 담긴 오차육수를 넣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도 먹어봤는데, 역시 맛있었다.

그냥 기본도 너무 깔끔하고, 다른 재료들을 넣어 먹어도 너무 맛있는 장어장어장어 :D

사케동은 많이 먹어봤던 메뉴지만, 사케동만의 그 부드러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기본으로 나오는 구성은 히츠마부시랑 똑같고, 간장을 찍어먹을 귀여운 붓이 함께 나온다.

연어에 와사비을 올리고, 귀여운 붓으로 간장을 콕 찍어 올리면 뭔가 그림그리는 느낌이랄까?

먹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요즘 민화수업을 듣고 있어서 그러지 수업시간이 떠오르기도 했다.

맛있었던 양산에도에서의 점심식사.

장어덮밥 생각나면 서울가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