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가정식 스테이크 전문점 미도인

오랜만에 친구만나러 간 날, 아주아주 오랜만에 서현에서 약속을 잡아 만나기로 했다.

점심으로 뭘 먹을까 찾아보다가 미도인이라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봤다.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둘러봤는데, 약간 퓨전 느낌이 나는 메뉴들이 많았다.

우린 미도인가정식 스테이크 S와 곱창대창덮밥을 주문했다.

독특했던 건, 스테이크 메뉴가 사이즈별로 있어서 주문하기에 너무 좋았다는 거다.

모든 사람에게는 1인분 양이 다르니까, 자기 양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주문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메뉴가 나왔다.

깔끔한 느낌.

일단 미도인 가정식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고기 자체가 너무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식감도 좋고 소스 맛도 잘 어울렸다.

밥과 다양한 반찬들까지 골고루 먹으니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였다.

그리고 곱창대창덮밥도 양이 딱 적당했는데, 맵지 않은 맛이라 자극적이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밥과 소스와 대창 곱창 모두 부드러웠는데, 마지막에 꽈리고추 한 입 베어물고 너무 매워서 깜짝 놀랐다.

꽈리고추만 매운 걸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도란도란 근황토크 하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날이 쌀쌀하고 추워지고 있는 시즌이라 으슬으슬한 날이었지만, 또 커피한잔 하러 어딜가나 고민하며 식당을 나왔다.

서현역 AK백화점 1층에 공룡이 있어서 오빠 보여주려고 찍은 사진 :)

풍선 형태로 제작한 모형 같았는데, 오빤 사진만 봐도 좋아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