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색체험 보광미니골프장

작년인가 영랑호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보광미니골프장.

너무 신기해서 한번쯤 가서 미니골프를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로 미니골프장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미니골프장 안에 카페도 생기고, 건물도 리모델링 되어 있었다.

보광미니골프장 안에 있는 카페는 카페18홀 이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고 멋진 곳이었다.

카페에서는 나타도 팔고 있었는데, 아주 맛있어서 사장님께서 적극 추천하는 메뉴라고 한다.

나타 종류가 몇가지가 있어서 골라 먹기에 좋을 것 같았다.

미니골프 게임을 하면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서 구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가장 큰 건물 2층에도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넓은 공간이 있었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참 한적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미니골프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개념의 게임이라 생각하니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속초가 관광지인 것에 비해 카페 물가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6천원이 넘는 메뉴가 없다는 것에 감동!

보광미니골프장은 총 17홀까지 있었고, 마지막 18홀은 카페가 대신해주어서 더 매력적인 곳이었다.

첫번째 홀부터 시작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한사람 당 세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어떻게 하면 득점을 하는지 또는 실점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팀을 나눠서 미니골프 게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몰입도 되고 재미가 있었다.

점수가 잘 표기되어 있었고, 헷갈리거나 하는 부분은 사장님께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었다.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게임하는 내내 편안했던 시간이었다.

보광미니골프장에서 맛 본 에그타르트는 타르트지가 정말 바삭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식감을 정말 제대로 살리셔서 잘 만드신 것 같다.

커피 맛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1등한 사람에게는 콜드브루 커피까지 선물로 주신다.

분위기가 너무 아늑하고 소나무도 가득해서 자연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

미니골프라는 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려서 신기하기도 했다.

조경이며 카페며, 미니골프며 어느 하나 아쉬운 것이 없었던 곳이었다.

충분히 지금도 이색적인 곳이라 앞으로 오래토록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광미니골프장 앞 보광사 쪽에는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 연못에 피어난 연꽃도 정말 아릅다웠다.

나중에 연꽃도 제대로 보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