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들막 곤막 들깨막국수 맛집 남경막국수

요즘 속초날씨가 정말 획일적이지 않은 편인데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파랗던 날, 오랜만에 남경막국수에 들렀다.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주차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일단 입구쪽으로 들어가 보니 순번표가 있어서 등록을 했다.

인원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온다.

처음에 대기시간이 100분이 넘어서 조금 당황했었는데, 아무래도 면메뉴 식당이다보니 순환이 빠를 것 같아서 우리도 그냥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래도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안쪽에 자리를 잡고 바로 막국수를 주문했다.

들막이 너무 맛있어서 일단 하나 고르고, 안 먹어봤던 곤막도 하나 주문하기로 했다.

깔끔하게 들막 하나 곤막 하나!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러운 메뉴 하나 없이 이렇게 주문했지만, 비주얼도 좋고 너무 맛있어 보였다.

반찬 두 종류와 함께 나왔다.

들깨가루 듬뿍 뿌려진 들막은 냄새가 정말 고소하고 좋다.

들어간 거 별로 없어 보이지만, 남경막국수의 베스트 메뉴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처음 주문해 본 곤막.

곤막이라고 해서 곤약 아니야? 했었는데, 알고 보니 곤드레였다 ㅋㅋㅋ

먹음직스러운 막국수는 한여름에 먹기에 정말 딱 좋은 우리의 최애 메뉴 중 하나이다.

속초에는 정말 면집이 많은데, 막국수 맛집으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일단 곤드레 막국수부터 쉐킷쉐킷 비벼봤다.

막국수에 나물 넣어서 먹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 또 그런 느낌은 아니고 적당히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곤드레 향이 너무 좋아서 곤드레 추가하고 싶은 마음 :)

그리고 두구두구 들막!

들깨막국수는 냄새부터가 정말 고소하고 침 넘어간다.

맛있게 비벼서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소스 맛에 말도 없이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와- 맛있다 ~ ' 이정도? ㅋㅋㅋ

오랜만에 남경막국수에서 맛있는 막국수 식사를 하고 고성쪽으로 데이트를 가보기로 했다.

안가본 카페 찾아 가는 재미가 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