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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 김양지영, 김홍미리
    ▷ 국내여행/□ 책속에서 2022. 6.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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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눈에 띈 책에 손이 갔다.

    1장. 성별에 갇힌 여자, 남자

    2장. 당당하게 얘기해

    3장. 젠더, 그것이 알고싶다

    4장.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우리의 일상을 들춰보며 만나게 되는, 불편한 이야기들

    어제도 그랬고, 20년 전에도 그래왔던 걸 이 자리에서 굳이 따지는 게 문제는 아닐까? 오랫동안 누구나 인정(?)해온 것을 ‘아니다’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건 왠지 편치 않다. 진실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차별과 불평등은 고스란히 남았다. 그것 에 대해 말을 꺼내려면 평온한 일상을 깨트리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문제 는 ‘평온한 일상’이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당신은 일 상이 평온했지만, 나는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의 저자는 지금껏 당연하게 여겼던, 당연하지 않은 것을 ‘굳이’ 들춰내어 책에 담았다. 여자가 잘못해서 성폭력이 일어난다는 말이 여전히 통하는 현실, 항상 웃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여성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 세상의 절반이 겪는 일이지 만 검은 봉지에 쌓아 감춰야 할 것 같은 생리, 맞벌이여도 가장이라 불리는 사람 은 언제나 아버지인 가장 신화, 남자의 자위와 여자의 자위는 다르게 여겨지는 성에 대한 편견, 평온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집에 숨어 있는 가정폭력, 남자와 여자 안에 가둘 수 없는 나의 성 정체성, 성희롱을 자랑처럼 여기는 남성 집단 문화…. 그리고 딸의 엄마, 아들의 엄마이면서 페미니스트로서 겪는 솔직한 고민을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도 여자인지라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며,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여자로서 살아왔던 순간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불편하고 억울하고 먹먹하면서도 답답한 그런 감정도 떠올랐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성>에서 섹스와 젠더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사람은 인간 종의 ‘여성(female)’으로 태어날 수 있지만 ‘여성(woman)’을 만드는 것은 문명이며, 
    문명은 무엇이 ‘여성적인 것’인지를 정의하고 여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행동하는지를 처방하는 것이다.(p.128)

     

    여성인권에 대해 나도 많이 알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 좋은 사례들도 많이 배웠다.

    여자든 남자든 모두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여성인권에 대한 것은 남녀 모두가 함께 공부하고 알아가야 하는 주제인 것 같다.

    남녀 성별로 사람을 나누어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미래가 조금 더 가까워지길..!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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