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철판닭갈비 맛집 1.5닭갈비 데이트코스 밤의 육림고개

춘천에서의 저녁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닭갈비였다 :)

예전에 춘천이 고향이신 분이 추천해주셔서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와봤다.

금요일이고 딱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번호표를 받았다 :)

너무 배고픈 마음에 닭갈비 먹는 사람들 엿보기  ㅋㅋㅋ

왜 뒷모습이 배고파 보이지..?

메뉴판이 식당 밖에도 붙어 있어서 기다리면서 뭘 먹을까 살짝 고민을 했다.

메뉴는 두 가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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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13.0

닭내장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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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닭갈비 이용시간과 주차안내가 붙어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우리 순번이 되어서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고민고민하다가 닭내장을 먹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닭갈비 1인분과 닭내장 1인분을 같이 주문했다.

고기는 바로 나오고 계속 체크하시면서 익혀주셨다.

고기도 가득, 야채도 가득 :)

동치미와 쌈야채 정도만 나오지만, 메인메뉴 먹기도 바쁘니까 :)

닭내장은 닭갈비보다 조금 더 오래 익혀야 해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먹어야 했다.

이렇게 철판 닭갈비를 먹는 것도 오랜만인데, 닭내장은 또 처음이라 궁금했다.

맛을 보니 약간 닭똥집 같은 식감에 닭갈비보다 더 고기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더 쫀득하고 곱창같기도 한 식감이랄까?

닭갈비는 많이 맵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마늘향이 많이 났고 그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엔 역시 볶음밥을 먹어줘야 :)

닭갈비 살짝 남겨놓고 볶음밥을 하나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김치, 콩나물, 김 들어간 볶음밥을 맛있게 볶아 주시면 우리는 맛있게 먹으면 된다.

맵지도 않고 포만감도 들고 맛도 좋았던 1.5닭갈비 :)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아서 가성비도 최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춘천에서 닭갈비 맛있게 먹고 우연히 걷다가 발견한 육림고개.

육림고개가 뭔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육림극장에서 중앙시장 근처까지 약 500미터에 이르는 언덕길을 말한다고 한다.

작은 골목길들을 따라 뉴트로한 감성의 카페와 아기자기한 샵들이 늘어서 있는 곳인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낮에 와보지 못한 게 아쉬운 뿐 :)

밤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지만, 조명과 폰트에 이끌려 한바퀴 둘러본 곳이다.

나중에 춘천에 또 가게되면 낮의 육림고개도 둘러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