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핑분위기 카페 햇골길34 카페

춘천에서의 일정은 아주 빡빡했다.
우리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에 갈 예정이었는데, 그 전에 커피 한잔 하러 제이드가든 근처 카페에 들렀다.
햇골길34 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여기 도로명 주소가 카페 이름인 것 같았다.
카페 건물은 1층만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고, 작은 테이블 몇 개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카페 앞마당(?)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캠핑의자와 캠핑테이블 등으로 꾸며져 있었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니 정말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고싶어지는 분위기였다.

독특하게도 트램폴린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트램폴린이었다.
오빠도 타고 싶어서 이 앞에까지 갔는데 이용안내를 읽어보니 13세 이하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깔끔하게 포기 ㅋㅋㅋ
아쉬워하는 오빠 얼굴이 순간 떠오르네..!

카페 건물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했다.
아메리카노 가격을 보니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다.
요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오빠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나는 달콤한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햇골길34 카페는 캠핑장 분위기의 카페라 그런지 캠핑용 매트도 구비되어 있었다.
자유롭게 사용하고 제자리에 놓아두면 된다고 한다.

음료 기다리면서 보니 카페 한 쪽에 제이드가든 할인쿠폰이 걸려 있었다.
카페 이용 고객들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려 제이드가든 30% 할인권!
1인2매 성인한정으로 할인해주는 티켓이었다.
우린 커피 한잔 하고 바로 제이드가든으로 갈 예정이라 할인권 한장을 챙겼다.
햇골길34 카페 너무 좋은데?

야외에 있는 캠핑용 의자에 앉아서 햇살도 받고 바람도 느끼고 잠깐 쉬었다.
여기 캠핑의자가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조금 오래 머물렀던 것 같다.

이 정도면 카페가 메리트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디저트 종류가 있었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 종류도 있으면 사진찍기에도 좋고 너무 좋을 것 같다.

텀플러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매장 머그컵에 나올 줄 알았는데,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에 음료가 나와서 그건 조금 아쉬웠다.

점심 든든하게 맛있게 먹고 캠핑장 분위기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벚꽃잎 흩날리는 모습도 보고 너무 봄스러웠다.

저 뒤로 서 있는 벚나무에서 벚꽃잎에 바람에 자꾸만 떨여졌다.
곧 봄이 떠나버릴 것만 같다.

카페 이용손님이 많아도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지도 않고 야외라서 부담감이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였다.

오빠는 졸리다면 잠깐 눈을 붙이고 :)
다소곳하게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ㅋㅋㅋ
햇골길34 카페에서 제이드가든까지는 아주 가까웠다.
커피 다 마셨으니 출발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