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스타벅스 교동DT점, 스타벅스 시즌음료 후기

노트북 작업을 하러 스타벅스에 가려고 속초 스타벅스를 검색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스타벅스가 검생에 떴다.
교동쪽에 스타벅스가 새로 생긴 거였는데, 언제 생긴거지 도대체?
그래서 새로 생긴 스타벅스 교동DT점에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여기 간판 달기전에 이 건물은 지나가다가 한 번 본 거 같기는 하다.
이게 스타벅스가 된 거구나..?

스타벅스 교동DT점은 2층 건물이었고, 1층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1층에도 노트북 작업 할 수 있을만한 자리들이 많았고, 콘센트들도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봄이라 그런지 진열대에는 온갖 분홍분홍 보라보라한 제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신기한 제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2층은 1층보다 더 넓었고, 좌석도 굉장히 많은 편이었다.
창가가 앞뒤로 있어서 뒤쪽으로는 건물에 조금 가려진 울산바위도 보였다.
햇빛도 잘 들고 많이 북적거리지도 않아서 좋았다.
선물받은 기프티콘이 있어서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메뉴를 가지러 가니 뭔가 직원의 실수가 있어서 또 한참을 시간을 낭비했다.
설명을 듣고 다시 해결방안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 선택을 하고 반복을 하다가 결국 한참 후에나 다시 2층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세상 피곤함.
그래 피곤할 땐 달달한 걸 먹어줘야지.
그래도 먹는 건 기분좋게 먹기로 하고 주문한 것들을 먹어봤다.
나는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오빠는 시그니쳐 핫 초콜릿을 주문했다.
그리고 체리블라썸 초콜릿 케이크와 블루베리 마카롱도 하나!
어쩌다보니 보라색을 굉장히 많이 주문했네. 나름 봄 스럽다 :)

시즌메뉴로 나온 체리블라썸 초콜릿 케이크는 진한 블랙 초콜릿 케이크 시트에 상큼한 체리 생크림을 겹겹이 올린 봄 시즌과 어울리는 케이크라고 한다.
체리맛이 나는 무언가를 정말 오랜만에 먹어봐서 인지 우리 입맛에도 딱 맞고 아주 맛있었다.
체리의 향이 은은하게 나고, 초코 시트도 촉촉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였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마셔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는 살짝 달콤하면서도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커피향이 많이 나지 않고 달달해서 맛있게 마신 메뉴다.

스타벅스 교동DT점은 넓고 깨끗하고 다 좋은데 2층에만 있는 화장실은 두 칸 밖에 없어서 참 아쉬웠다.
건물이 이 정도 큰데 화장실이 두 칸 뿐이라니..!

작업도 잘 하고 먹기도 잘 먹고, 초반에 조금 언짢은 일은 있었지만 그래도 직원분들이 불친절한 게 아니라 괜찮았다.
나중에 또 방문해서 작업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