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생선조림이 맛있는 청학동 후포식당

속초에서 SNS나 블로그를 검색하면서 꼭 한번씩은 지나치며 봤었던 후포식당.

생선요리를 하는 곳이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검색창에 검색해 보면 오픈시간이 8시 반으로 되어 있는데, 혹시 몰라서 전화를 해보니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나중에 11시 넘어서 전화해 보니 12시가 오픈시간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12시에 딱 먹으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우리는 12시 딱 되자마자 들어가서 자리가 있었는데, 12시가 넘으니까 점점 자리가 꽉 차기 시작했다.

메뉴는 많았지만 최근 며칠 간 배가 나가지 않아서 가능한 메뉴는 조림과 도치뿐이라고 하셨다.

우린 세 명이라 조림 중 사이즈와 밥 세 개를 주문했다.

골뱅이랑 무침회도 맛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꼭 먹어봐야지.

가격도 다른 곳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김치와 멸치, 간장게장, 회무침과 가자미식해 등 여섯 종류 반찬이 나왔는데 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간장게장이 반찬으로 나오는 게 너무 좋았는데, 알러지가 있으니 난 패스.

아 맛있겠다;;

명태회무침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생선조림 중 사이즈가 냄비에 가득 나왔다.

색깔은 매콤해 보였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생선조림에는 세 가지 정도 되는 생선이 골고루 들어가 있었는데, 생선이름은 잘 모르지만 가오리가 아주 살이 많고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공기밥은 흰쌀밥이 아닌 조가 들어간 밥이었는데, 아주아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조를 참 좋아함 :)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간도 딱 좋았는데, 그래도 조림만 먹으면 간이 조금 세기 때문에 꼭 밥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다.

셋이서 열심히 먹고, 밥 한공기 더 추가주문해서 나눠서 먹었다.

조림은 역시 밥도둑!

생선조림에는 오징어도 큼직하게 썰어 들어가 있어서 오징어 먹는 재미도 있었다.

무도 맛있고 생선도 맛있고, 다음엔 꼭 회무침도 먹어보자며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올 때 쯤 보니 1시쯤 되었는데 이미 점심장사가 끝났다고 한다.

한시간만 짧고 굵게 영업하고 닫는 아주 쿨한 식당!!

그래서 미리 전화해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