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디저트 카페 도리스 파티세리(Doris Patisserie)

인스타에서 보던 도리스 파티세리에 에그타르트를 맛보러 방문해봤다.

에그타르트 사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에그타르트 하면 포르투갈의 나타가 역시 최고!

속초에도 에그타르트 가게가 생겼다고 하니 진지하게 먹어보기로 했다.

도리스 파티세리는 리뷰 이벤트 중이었는데, 6개 상자를 구매하면 네이버, 인스타, 페이스북 리뷰를 통해 디저트를 서비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우린 한박스까지 먹을 건 아니라 맛만 보기로 했다.

에그타르트 뿐만 아니라 휘낭시에와 마들렌 등 다양한 구움과자 디저트류가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 보였다.

그래도 우린 가장 기본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에그타르트 두 개와 따뜻한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커피 가격은 다른 카페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햇빛이 쨍하게 드는 카페였는데, 내부 카페 좌석은 많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면 복작거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자리가 나서 우리도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카페 느낌 좋다.

도리스 파티세리 노란색 컵홀더 컬러가 맘에 든다.

그리고 에그타르트 두 개 :)

에그타르트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뉘는데, 포르투갈식과 홍콩식이 있다.

홍콩식은 파이지를 하나로 반죽해서 식감이 마치 쿠키와 같은 에그타르트다.

그리고 포르투갈식은 파이지를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들고 필링 위를 검게 그을려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다.

몇 년전 홍콩여행을 했을 때 유명 에그타르트 맛집에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그냥 달달한 쿠키같은 느낌.

그리고 에그타르트 막 부서지기 때문에 깔끔하게 먹기엔 좀 불편하다.

근데 그 후에 포르투갈을 여행하며 많은 나타를 먹어봤는데, 세상에나 인생 나타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난 좋아한다.

그 미친듯이 바삭한 소리를 내는 나타...!

도리스 파티세리도 포르투갈식으로 만들어낸 에그타르트 같았다.

파이지를 페이스트리 형태로 구웠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삭한 식감이 조금 아쉬웠다.

페이스트리 보다는 조금 더 빵에 가까운 식감이었다.

그리고 필링도 조금 더 계란향이 났던 것 같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디저트로 한 두개 먹기에 무리없을 정도의 맛이었다.

세상에나 너무 맛있어 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디저트류에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휘낭시에와 마들렌류를 먹어보고 싶다.

직원분들 친절하고 다양한 디저트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도리스 파티세리.

다음엔 휘낭시에 여섯개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