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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반도 가볼만한곳 두포마을 갯벌▷ 국내여행/□ 한국에서 2021. 12. 4. 09:12반응형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갯벌을 조금 보고 가기로 했다.
이제 물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해서 지금이 아니면 갯벌을 못 볼 것 같았다.
찾아보니까 두포마을 쪽에 갯벌 체험장이 있었는데, 바닷가처럼 되어 있어서 잠깐 구경하고 갈 수가 있었다.
물이 빠져 나갔다가 이제 슬슬 들어오고 있었는데, 물이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마치 파도가 치듯이 조금씩 밀려들어오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갯벌에는 기대했던 꽃게나 생물들은 없었다.
날이 너무 추워서일까?
조개껍데기들만 종종 보였다.
하늘에 구름이 움직이면서 바닷가에 멋스러운 빛을 반사시켰다.
서해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잔잔한 모습이 너무 그림같아 보였다.
아주 잔잔한 모습에 매료되어 한참을 지켜 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물이 차오는 게 눈으로도 잘 보여서 너무 신기했는데, 그래도 갯벌과 주변을 한번 보고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내소사 이후로는 생각보다 날이 따뜻해져서 오들오들 떨지 않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구름 뒤로 해가 숨고, 다시 나왔다가를 반복했다.
물을 점점 차오르고 멀리 작은 섬 앞으로 빛이 아주 많이 반짝였다.
반짝이면서 일렁거리는 서해바다의 오후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엄청 노력중인 오빠 :)
이 짧았던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서 뭔가를 체험한 것도 아니고, 뭔가를 맛있게 먹은 것도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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