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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변산반도여행 솔섬, 분위기 좋은 카페 마르
    ▷ 국내여행/□ 한국에서 2021. 12.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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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소사에서 나와 밥을 먹고 솔섬 쪽으로 이동을 했다.

    밖의 날씨가 어찌나도 춥던지, 바람도 쌩쌩 불었는데 구름 사이도 해가 비추가 시작했다.

    정오에 가까워지고 있어서인지 인지 조금 따뜻한 기운이 몰려올 것 같았다.

    솔섬 쪽으로 바닷가 옆길을 달리다가 잠깐 멈춰섰다.

    오빤 사진을 찍고 오겠다면 나갔는데, 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차를 세운 곳이 마치 전망대 같은 느낌이 나서 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화장실도 있고 주변도 살짝 공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솔섬에 도착했다.

    솔섬은 해넘이 명소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동해의 일출 명소가 많듯, 서해엔 역시 일몰 명소들이 많은 것 같다.

    솔섬은 해안가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거리였지만, 섬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우리도 멀리서 사진만 찍기로 했다.

    솔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너무 쌩쌩 불어서 긴급히 차로 대피했다.

    그 땐 몰랐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주변에 쓰레기들이 정말 많았구나.

    뭔가 씁쓸하다.

    그리고 미리 점찍어둔 카페로 향했다.

    카페 마르.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저런 사항들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다.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 6,500원

    라떼(바닐라/카라멜/헤이즐넛) 6,800원

    카라멜 마끼야또 6,800원

    흑당라떼 6,800원

    토피넛라떼 6,800원

    아인슈페너 7,000원

    달고나커피 7,500원


    카페라떼와 초코라떼를 따뜻하게 주문했다.

    디저트류도 있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음료만 마시는 걸로 :)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카페엔 사람의 거의 없었다.

    우리랑 다른 커플 한 테이블 정도?

    안쪽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뷰가 너무 예뻤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섬이 너무 멋스러워 보였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고 있으니 정말 계절이 확 바뀐 느낌이 들었다.

    하늘엔 구름이 꽤나 많았지만 날이 점점 좋아질 것 같았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했다면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았을텐데, 정말 추워서 그럴수가 없는 날이었다.

    그리고 주문한 카페라떼와 초코라떼가 나왔다.

    관광지라 그런지 커피 가격이 생각보다 사악하다.

    속초랑 별반 다르지 않음 ㅋㅋ

    귀엽게도 초코라떼에는 앙증맞은 표정을 한 마시멜로우가 올라가 있었다.

    웃고있는 마시멜로우 너무 귀엽다.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 마르.

    창가에 앉으니 큰 창으로 햇빛이 마구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그 따뜻함!

    까맣게 입어서 햇빛을 더 많이 받았는데, 등이 뜨거워질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어찌나 따뜻하던지!

    오전의 추위를 다 녹여주는 시간이었다.

    따뜻한 햇살에 따뜻한 커피 :)

    이것저것 촬영하고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오빠 :)

    사실 둘째날의 일정이 제일 빡빡했는데, 직소폭포의 일정을 포기하고 카페에서의 시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정오가 되어가면서 해가 점점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카페 분위기는 조용하고 은은했다.

    점심시간이 다 되었지만, 서해까지 왔으니 갯벌을 조금 더 보고 싶어서 갯벌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동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서해.

    변산반도에 오니 갯벌도 볼 수 있어서 좋네.

    따뜻했던 카페 마르를 나와 갯벌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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