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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앞 고즈넉한 한옥마을 카페 도문커피 + 학무정▷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1. 9. 11. 11:54반응형
설악산 소공원으로 가는 길에 한옥마을이 있는데, 여기 한옥마을에 도문이라는 카페가 있다.
늘 인스타로 종종 보다가 문득 가보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달려갔다.
한옥마을 자체가 처음이라 느낌이 좋았는데 카페도 한옥카페라 그런지 산으로 둘러쌓인 공간의 고요한 분위기가 좋았다.
한옥카페는 북촌 정도에서 가봤었던가..?
돌담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는 카페 도문.
한옥 건물에 통유리가 보이니 조금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던 것 같다.
QR체크인하고 발열체크도 하고 메뉴를 둘러봤다.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5,500원(오틀리 + 500원)
바닐라라떼 6,000원
초코라떼 6,500원
아포가토 7,000원
감주(전통식혜) 6,000원
미숫가루 6,500원
레몬 fizz 7,000dnjs
쌀 휘낭시에 2,500원
크로플 9,000원
한옥마을에서 유명한 카페이고 젊은층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특히 식혜, 미숫가루는 많이 비싼 느낌?
나는 카페라떼, 오빠는 식혜를 주문했다.
그리고 녹차 크로플 하나 :)
카페 내부는 따뜻한 느낌의 우드컬러와 흰색톤이 조화로웠고, 평일임에도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에 있는 다락방 느낌나는 자리로 올라갔는데, 자동으로 거리두기 가능한 자리라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 편안했다.
한옥카페이다 보니 고무신과 요강, 자개장 등 옛 느낌 가득한 소품들이 많았고, 좌식테이블인데 방석이 없어서 그건 초큼 아쉬웠다.
다양한 책자가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한옥마을 바로 옆에 속초8경 중의 하나인 학무정이 있다고 하길래 커피 마시고 가보기로 했다.
2층에서 바라보는 1층 뷰 :)
손님들이 조금 빠지고 나니 조금 여유진 느낌이 더 들었다.
작상 상을 펴 놓고 앉아 음료 기다리면서 창 밖 돌담을 구경하니 어디 멀리 놀러온 느낌!
어디 멀리 놀러가는 거 너무 좋아하는 나 ㅋㅋㅋ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우리 메뉴가 나왔다.
코로나라 그런지 전부 일회용 컵에 제공하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녹차 크로플을 시켰더니 컵이랑 컬러가 찰떡이네?
녹차 크로플은 크로플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메뉴였다.
와플 기계가 없어서 집에선 크로플을 못 해먹는데, 이렇게 나가서 사먹으니 괜히 좋다.
생각보다 비싸다 비싸다 했지만, 먹으면서 내내 맛있다 맛있다를 외쳤던.. ㅎㅎㅎ
한옥카페에서 좌식테이블에 앉아 카페라떼와 크로플은 먹는 느낌은 약간,, 퓨전적(?)인 느낌이랄까?
크로플도 두 개에 녹차아이스크림이 이만큼 크게 올려주시니 비주얼도 굳!
아이스크림은 직접 만드는지 사서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녹차향 너무 진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녹차아이스크림도 너무 좋아하는데, 진한 맛이 어디서 먹어본 맛인 거 같기도 하고..!
녹차 아이스크림 어디꺼 쓰시나요 알려주세요 :D
크로플은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지.
서로 맛있다고 맛있다고 ㅋㅋㅋㅋ
자꾸만 손이 가는 크로플은 맛있게 먹고 나니 이런저런 대화를 할 수 있었따 ㅋㅋㅋ
먹을 땐 아무것도 안보임 ㅎㅎ
카페라떼는 생각보다 진한 편이었고, 초록색 컵케이스는 빼보니 양이 적다.
식혜는 그냥 식혜맛이었다고....ㅎ
음료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특색있는 크로플이 있으니 뭐! ㅎㅎㅎ
맛이께 해치우고 카페를 둘러보기로 하고 내려가 봤다.
카페 내부 슬쩍 구경하고 정원쪽으로 나가봤다.
작은 고양이들이 있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오빠는 고양이들과 대화(?)하느라 바빠보임 ㅋㅋㅋ
한옥을 조금 더 현대식으로 만들어놓은 도문 카페.
카페 정면에서 보면 돌다리도 있고 물도 있어서 조금 더 한적한 느낌을 자아냈던 것 같다.
여기 와서 고양이들이 물도 마시고 그랬다는 :)
이 카페에서 키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길 엄청 편안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표정도 행동도 너무 귀엽다!
그림자가 조금씩 길어지길래 학무정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카페 뒤쪽으로 돌아나왔다.
뒤쪽은 돌담이 있고 꽃도 조금 피어있어서 여기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잔디랑 같이 아주 느낌있어!
가보고 싶었던 카페인데 드디어 가본 도문커피.
돌담과 한옥이 요즘느낌(?)으로 어우러져 아주 분위기 좋았던 곳이다.
물론 크로플도 넘 맛있었고!
도문커피 뒤쪽으로 돌아 학무정으로 가보기로 했다.
동네 자체가 다 한옥이라 그런지 걸으면서 느껴지는 한옥마을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중간중간 귀여운 조형물들과 돌에 그려진 새 그림이 눈에 띄었다.
새 그림 너무 잘그려서 진짜 참새인줄!
옛 느낌 가득한 사진관도 눈에 띄고,
다불유시(더블유씨)
W.C
센스넘치네 ㅋㅋㅋ
여기가 한옥마을 돌담길인가보다.
소소하게 꾸며놓은 곳들이 많아서 눈길이 많이 갔다.
잔디밭 축구장이 있는 곳에 마을 샘터가 있었다.
돌담느낌으로 만들어놓은 공간이라 그런지 왠지 느낌있다.
그리고 학무정에 도착!
속초8경 중 하나라고 하는 작은 정자인데, 학무정 주위로 큰 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어서 그늘도 많고 시원했다.
물론 모기도 많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살짝 먼지 쌓은 학무정은 1934년에 건립된 정자라고 한다.
속초8경의 대부분은 거의다 가봤는데 학무정은 이번에 처음 방문해본다.
한옥마을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쉬웠고, 한옥마을 돌담길을 걸으며 천천히 걸으니 그 분위기가 새로워서 아주 좋았다.
요즘 햇빛이 엄청 뜨거운 날이 많은데, 이 날도 해가 너무 뜨거워서 한여름 못지 않았다.
바람은 선선한데 해가 뜨거우니 가을느낌이 조금씩 묻어나는 것 같다.
돌담길을 걷다보면 보이는 돌에 그린 그림들이 눈길을 끄는 한옥마을.
참새며 고양이며 너무 귀엽다.
속초 한옥마을에서 한옥카페인 도문커피도 가고, 돌담길도 걸어보고 학무정까지 알차게 찍고 온 날.
해가 너무 뜨거워서 그늘찾아다니기 바빴지만 슬쩍 가을 느낌도 느껴본 날이다.
빠르게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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