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등산 | 38선 숨길이 있는 한천산 등산(7월 등산-2)▷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1. 7. 15. 08:23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ukxeQJARoaM
북암령에 이어 양양 하조대 쪽에 있는 한천산 등산을 했다.
속초에서 양양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한번 더 타니 한천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민가가 몇 군데 보였고, 텃밭들과 하천길도 보였다.
버스 내린 도로에서 걸어 올라가는데 포장도로라 길이 아주 좋았다.
초입부분에 반토막난 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길은 디모테오 순례길이라고 하는데, 북한 주민들이 남하했던 길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람들도 많이 찾지 않고, 관리가 안된건지 이렇게 표지판도 반토막이 나 있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신기한 열매들도 보고, 뜨거운 길을 걸었다.
그래도 나무그늘이 많아서 그나마 햇빛을 가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위치는 명지리.
중간에 또 표지판이 나왔다.
우리는 직진할 예정이라 일단 직진.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었는데, 그래서 걷기도 더 좋았다.
스틱을 짚고 걸었지만, 스틱이 없어도 걷기에 어려움이 없는 길이었다.
그렇게 38선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길이 막혀 있었다.
전망대까지 올라갔다면 뷰가 참 멋있었을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조금 더 걷다보니 전망대스러운 뷰포인트가 나왔다.
푸르른 전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더웠다.
사진 한장 찍고 이 근처에서 잠깐 쉬기로 했다.
집에서 가지고 온 매쉬드 포테이토와, 복숭아, 바나나를 간식으로 먹고 잠깐 쉬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정말 풀벌레 소리가 가득했던 길이었다.
결국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로 막혀서 간식만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하는 길은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화장실도 있어서 신기했다.
화장실을 이용한 오빠는 매우매우 불쾌함을 표현했다 ㅋㅋㅋ
어쩌다 보니 내려가는 길은 수풀을 헤치고 가게 되었다.
그늘이라서 좋았지만, 길도 뭣도 아닌 것이 애매한 곳이었다.
조심히 천천히 하산하는데 뭔가 정글숲을 지나가는 느낌도 들고 재미도 나름 있었다.
그렇게 큰 도로가 옆 언덕을 마지막으로 우린 하산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길도 좋고 조용하고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재미있었다.
7월에 벌써 등산을 두 군데나 완료했는데 왠지 뿌듯하다.
8월에도 엄청 덥겠지만 등산을 자주 해보도로 해야겠다.
반응형'▷ 국내여행 > □ 등산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등산 | 설악산 서북능선 등산, 한계령-귀때기청봉-장수대 코스 11시간20분(9월 등산) (2) 2021.09.21 고성 등산 | 강원도 고성산 등산(8월 등산) (1) 2021.08.22 양양 등산 | 북암리 북암령 등산(7월 등산) (0) 2021.07.13 속초 등산 | 설악산 대청봉 등산,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대청봉-설악산 소공원 코스 11시간 40분(6월 등산) (0) 2021.06.28 속초 등산 | 속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속초8경 청대산 등산(4월 등산) (0) 202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