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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22일차 | 레온에서 연박, 가우디 보티네스 저택, 레온 대성당(Leon, Museo Casa Botines Gaudí, Catedral de León,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5. 25. 09:36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83
산티아고 순례길 22일차
2019.10.24
https://www.youtube.com/watch?v=sfQIXT0NUMU
오늘은 레온에서 하루 푹 쉬는 날이다.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서 눈을 뜨니 다행히 밖에 비는 내리고 있지 않았다.
긍정님도 몸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며 다행이라고 했다.
전날 했던 빨래도 다 마르고 침대에서 푹 쉬다가 아침을 먹으러 주방으로 갔다.
호스트 데이빗이 미리 알려준 것들로 빵을 굽고 시리얼을 타서 먹었다.
캡슐 커피머신도 있어서 따뜻한 라떼도 바로 내려 마실 수 있었다.
간단하면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어제 메르까도나에서 산 마카롱을 먹었다.
팜플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먹는 마카롱은 너무 맛있었다.
간식먹으면서 오랜만에 영화도 한 편 봤다.
토이스토리 4를 봤는데 제대로 이 영화를 본 건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영화를 보고 고양이 미아랑 한참을 놀아주다가 긍정님은 낮잠에 빠져들었다.
감기기운이 아직 있어서인지 긍정님은 코를 드릉드릉 골며 아주 푹 잤다.
1시가 넘어서 일어난 긍정님과 어제 포장해 온 스테이크와 문어요리로 점심을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큰 도시에 왔으니 그동안 필요한 것들을 좀 사야했는데 일단 중국인마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800m 정도 거리에 있어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고 한국라면도 팔고 있길래 우린 라면 4개와 알새우칩, 오징어 간식을 하나 사서 나왔다.
나오면서 간식을 씹으며 동네구경을 하려는데 건너편에서 현호씨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한인민박이 너무 좋다며 표정이 밝았다.
또 보자며 인사하고 우린 오래된 성벽들을 구경했다.
구경하고 돌아서는 길에 또 현호씨를 만나서 인사하고 다시 동네구경을 했다.
일정이 비슷해서 계속 보는 것 같았다.
성당과 건물들을 보면서 어제 갔던 보티네스 저택 쪽으로 다시 가봤다.
뒤쪽에서의 모습도 정말 멋있었던 가우디의 건축물!
박물관 입장은 하지 않고 기념품샵만 구경하고 나왔다.
가우디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걷는데 또 현호씨를 만났다.
세번이나 우연히 만나다니!
반갑게 인사하고 보티네스 저택 박물관에 가본다며 헤어졌다.
우린 보티네스 저택 앞을 어슬렁 거리면서 외관 구경을 많이 했다.
확실히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운 건물이다.
가우디 아저씨와 함께 사진찍을 수 있는 의자도 있다 ㅎㅎㅎ
나름 포토존이 아닌가 싶다.
스페인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우디 아저씨 ㅎㅎㅎ
소곤소곤.
우린 레온에서 살 것들이 많아서 오늘 모든 걸 사야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더운것만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추울줄은 몰라서 대비해야했다.
약국가서 긍정님의 감기약과 파스, 바세린을 샀다.
백화점에 가보기 전에 레온에도 발로르 초콜라떼리아가 있길래 츄러스를 먹고 가기로 하고 들어갔다.
부르고스에서 먹었던 것처럼 맛있었고, 왠지 레온지점이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츄러스를 맛있게 먹고 레온 대성당을 한번 더 보고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중국인 상점이 있길래 저렴한 가격의 장갑을 살 수가 있었다.
2주만 잘 버텨주길.
그렇게 백화점에 도착했다.
날씨도 쌀쌀하고 긍정님은 감기기운이 있어서 백화점이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El Corte Ingles
스포츠 의류 매장으로 가서 내의와 레깅스를 한참을 골랐다.
역시 쇼핑은 쉽지 않음을 느끼고 목적달성을 하고 나왔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버거킹에서 내일 점심으로 먹을 햄버거를 두개 포장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고로케 맛집에서 먹기로 하고 어느 바로 들어갔다.
12개에 12유로 하는 한접시짜리 고로케가 있었지만,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우린 1.1유로짜리 고로케 8개를 주문했다.
콜라도 같이 :)
의자도 없이 서서 먹는 분위기의 바가 참 매력적이었다.
고로케도 참 맛있었다.
먹고 나오는 길에 중국인들을 만났는데 잠깐 이야기를 했다.
레온에서 공부중인 것 같았는데 한국 가수를 좋아한다고 한다.
몇마디 한국어를 꽤 잘해서 기억에 남는다.
우리의 여행자 명함을 한장 주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대성당을 지나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따뜻한 차를 한잔씩 했다.
내일 아침에는 또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이제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아서 추위만 잘 견디면 좋을 것 같다.
내일도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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