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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전시 | 국립산악박물관 <영혼의 땅 마나슬루, 빛나는 산 가셔브룸> 기획전▷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1. 3. 14. 09:24반응형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던 국립산악박물관.
이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한번 가보기로 하고 들어가봤다.
코로나 때문에 전시해설과 VR체험, 산악교실, 암벽체험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근데 1층에서 <영혼의 땅 마나슬루, 빛나는 산 가겨브룸>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날짜를 보니 전시기간이 끝난 것 같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3월까지 연장에서 전시하는 것 같았다.
한국 초등, 마나슬루 40주년 및 가셔브룸1봉 30주년 기념 특별전이라고 한다.
사실 이 전시에서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마나슬루나는 곳이 있었구나.
8000m급 3개 봉우리 중 하나라는 마나슬루는 온전한 네팔 국경 안에 속해 있다고 한다.
전시장 내부는 블루컬러라 돋보이는 분위기였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아주 한적했다.
마나슬루 원정에 대한 정보와 산악인들의 개인 소장품이었던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1970년대에 이런 신발을 신고 산을 올랐다고 한다.
거의 50년 전이라 생각하니 참 아득한 느낌이 들었다.
마나슬루 등반 허가서나 포스터같은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왠지 신기했다.
그리고 둘러보다 보니 소소한 영수증부터, 배낭 무게 계산한 내역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레트로한 느낌의 장비들과 아주 무거워 보이는 배낭도 신기했다.
그리고 작년에 봤던 다큐영화 <알피니스트,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에 나왔던 분들이 사진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영상으로 봤던 분들인데, 왠지 아는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옛날에는 이런 옷을 입고 산에 올랐다고 한다.
나중에 산악박물관 4층에 올라가면 년대별로 등산복과 장비들의 변화를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다.
안쪽에는 옛날 대한뉴스 미공개분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1972년 히말라야 등반대 조난사건에 대한 영상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의 하네스.
이건 정말 지금과 너무 달라서 충격적이었다.
그 시절의 장비들과 등반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 조난과 성공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전시였다.
아마도 연말연시 쯤 다짐을 적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 같다.
각자의 다짐들이 엽서처럼 걸려있었다.
전시관을 나오면 1층영상실에서 전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산악박물관 입장료도 무료고 전시도 괜찮았다.
그냥 산에서 운동을 하는 우리로서는, 이런 산에 오른다는 게 새삼 멋지고 대단해 보였고, 조금은 무모하고 무서워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목표가 다른거니까.
우린 영상실은 건너뛰고 국립산악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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