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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책 | 해파랑길 영랑호 한바퀴 걷기▷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1. 1. 16. 11:00반응형
www.youtube.com/watch?v=vfrGizW0FSY
비교적 날씨가 춥지 않았던 어느 날.
가까운 영랑호를 한바퀴 걸어보기로 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예쁜 날이라서 왠지 사진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속초에는 호수가 두 개 있다.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는데, 청초는 여름 내내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난다.
영랑호는 이렇게 한바퀴를 온전히 걸어보는 게 처음이라 왠지 기분이 좋았다.
걸으면서 중간중간 호수 전망대처럼 되어있는 공간이 있어서, 호수 풍경을 바라보기에 참 좋았다.
생각보다 영랑호는 넓었고, 중간중간 오리와 왜가리 등 새들도 만날 수 있었다.
뷰가 너무 예쁜 곳들이 많아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1월의 영랑호는 잔잔한 호수와 파란 하늘, 살랑거리는 갈대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영랑호 주위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자동차길도 있지만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어서 걷는 내내 편안했다.
영랑호의 절반 정도 걸었을 때, 잠깐 앉아서 따뜻한 모과차를 마셨다.
쌀쌀한 공기 속에서 마시는 모과차는 너무 따뜻하고 달콤해서 좋았다.
정오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마치 곧 해질녘이 찾아올 것 같은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갈대밭이 너무 많아서 호수와 잘 어우러졌고, 그래서 겨울인 듯 가을같은 느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산책로가 너무나도 잘 되어 있는 영랑호에는 속초 8경인 범바위도 있다.
범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범바위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바위가 너무 커서 멋지게 느껴졌다.
고성에서 부산을 잇는 해파랑길의 일부분이기도 하다는 영랑호길은 소소하게 아름다우면서 좋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약 7km 되는 영랑호길을 1시간 반 정도 걷고나니 한바퀴를 다 돌 수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 호수라 종종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았다.
영랑호의 벚꽃이 예쁘다고 하니 봄에 벚꽃구경하러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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